교육상 돈보스코직업학교, 봉사상 이란주 아시아인권문화연대 대표, 기술상 허염 실리콘마이터스 대표

포스코청암상 교육상에 선정된 돈보스코직업전문학교. [사진=포스코]
포스코청암상 교육상에 선정된 돈보스코직업전문학교. [사진=포스코]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한국 기상환경에 최적화된 '수치예보모델'의 독자적 개발을 주도해 우리나라가 세계 5위권 기상예측 선도국가로 올라서는데 크게 기여한 홍성유 박사(한국형수치예보모델개발사업단장)가 올해 포스코청암상 과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포스코청암재단은 19일 이사회를 열고 포스코청암상 수상자로 과학상에 홍성유 박사, 교육상에 돈보스코직업전문학교, 봉사상에 이란주 아시아인권문화연대 대표, 기술상에 허염 실리콘마이터스 대표이사를 각각 선정했다고 밝혔다.

홍성유 박사는 세계 최고 수준의 대기수치모델링 전문가다. 2014년부터 제2대 한국형수치예보모델개발사업단(KIAPS) 단장을 맡고 있다.

수치예보모델이란 컴퓨터공학을 활용해 방대한 기상 데이터를 처리함으로써 미래 기상 상태를 예측하는 소프트웨어다. 홍 박사가 이끄는 한국형수치예보모델사업단이 5년여 연구 끝에 독자 개발에 성공한 '육면체구 전지구현업수치예보모델'은 올 상반기부터 기상청 기상예보에 공식적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홍성유 박사. [사진=포스코]
홍성유 박사. [사진=포스코]

교육상에 선정된 돈보스코직업전문학교는 1965년 한국천주교살레시오회 수도회가 설립한 직업전문학교다. 지난 55년간 3000여명의 학교 밖 청소년과 생활고 등으로 학업을 중단한 청소년을 기계가공·조립분야 특화교육을 통해 숙련된 기술인력으로 양성해 왔다.

최근 10년간 돈보스코직업전문학교 졸업생 95%가 취업에 성공하며 경쟁력을 갖춘 직업인으로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봉사상 수상자인 이란주 아시아인권문화연대 대표는 1995년 '부천이주민노동자의 집'을 시작으로 2004년 '아시아인권문화연대'를 설립해 외국인 이주민들이 우리나라에서 겪는 비인간적인 대우를 사회적으로 알리고 그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활동을 꾸준히 지속해 오고 있다.

이란주 대표. [사진=포스코]
이란주 대표. [사진=포스코]

기술상 수상자인 허염 실리콘마이터스 대표이사는 2007년 스마트기기의 전력공급 필수 반도체인 전력관리통합칩(PMIC)을 국내 최초로 개발한 반도체 전문가다.

전력관리통합칩은 스마트폰과 디스플레이 등 전자기기의 전력공급을 제어하는 비메모리 반도체칩으로 소형화 추세에 있는 스마트기기의 성능과 효율을 높이기 위한 핵심 부품이다.

허염 대표. [사진=포스코]
허염 대표. [사진=포스코]

포스코청암재단은 포스코 창업이념인 창의·인재육성·희생·봉사 정신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참여를 확산시켜 국가발전에 기여하고자 2006년 포스코청암상을 제정해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올해 포스코청암상 시상식은 오는 4월 8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열리며 부문별로 상금 2억 원을 수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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