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서울 서초구 푸른나무재단 본부에서 열린 청소년 사이버폭력 예방을 위한 ‘푸른코끼리’ 사업 협약식에서 삼성 관계자들과 참석자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20일 서울 서초구 푸른나무재단 본부에서 열린 청소년 사이버폭력 예방을 위한 ‘푸른코끼리’ 사업 협약식에서 삼성 관계자들과 참석자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삼성이 푸른나무재단과 함께 최근 급증하는 청소년 사이버폭력을 해결하기 위한 예방 교육에 본격 나선다.

삼성은 20일 “청소년폭력 예방 전문기관(NGO)인 푸른나무재단, 교육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협력해 청소년 사이버폭력 예방 교육 사업 ‘푸른코끼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푸른코끼리’란 무리를 지어 서로를 지키는 코끼리와 삼성을 상징하는 푸른색을 결합해 만든 이름으로, 친사회적 역량인 정직·약속·용서·책임·배려·소유 등 6가지 덕목을 상징한다고 삼성 측은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등 삼성 5개 전자 계열사가 참여한다.

‘푸른코끼리’는 청소년들의 친사회적 역량 강화와 사이버폭력 감소를 위한 사이버폭력 예방 교육을 시행하고 피해 학생 치유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삼성이 CSR 비전인 ‘함께가요 미래로! Enabling People’의 일환으로 새롭게 시작하는 프로그램이다.

[자료=삼성전자]
삼성의 CSR 비전 '함께가요 미래로! Enabling People'. [자료=삼성전자]

최근 사이버폭력은 모바일 기기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빠르게 확산되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진행돼 실태 파악이 어려워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사이버 폭력은 10대 청소년들 사이에서 매년 급속히 증가하며, 학교 폭력으로 이어져 그 피해가 기하급수적으로 커져 가고 있는 실정이다.

삼성은 “이런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하기 위해 IT와 연관이 있는 5개 전자 계열사가 함께 ‘푸른코끼리’를 시작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은 이날 서울시 서초구에 위치한 푸른나무재단 본부에서 푸른나무재단, 교육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푸른코끼리’사업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백범 교육부 차관, 푸른나무재단 문용린 이사장,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예종석 회장, 삼성 사회공헌업무총괄 성인희 사장 등이 참석했다.

푸른나무재단은 국내 청소년폭력 예방 전문기관으로서 사이버폭력 실태 조사와 예방 교육 콘텐츠 제작·운영, 사이버폭력 예방 시스템 구축 등 사업을 수행하며, 교육부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초·중·고등학교와 협력해 정책 제언, 행정적 지원, 사업 홍보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삼성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올해부터 매년 약 13억원을 지원하고, 홈페이지·애플리케이션 개발, 캠페인, 예방 교육 등에 임직원도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문용린 푸른나무재단 문용린 이사장은 “‘푸른코끼리’는 NGO, 기업, 공공기관이 함께 협력하는 사회공헌 모델로, 급변하는 사이버 환경에 선제적이고 지속가능한 예방 플랫폼을 구축해 사이버폭력을 예방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성인희 삼성 사회공헌업무총괄(사장)은 “삼성의 자원과 역량을 모아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청소년 사이버폭력 문제 해결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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