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등 시내 집회 전면 금지…신천지대구교회 관련 확진자 추가 발생 가능성 커

[사진=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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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지난 밤새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확진자가 52명이 추가로 확인되면서, 국내 확진자는 총 156명까지 치솟았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21일 “이날 오전 09시 현재, 전일 16시 대비 확진환자 52명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 2707명이 검사 중에 있으며, 139명은 격리 치료 중으로, 16명은 완치돼 퇴원한 상태다.

이날 확인된 확진자 중 대구·경북지역에서만 41명이 확인됐으며, 특히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자가 39명, 청도 대남병원 관련자도 1명이 추가됐다.

이로써 대구와 경북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전일대비 41명 증가한 총 111명이 됐다.

사태가 확산됨에 따라 대구는 물론 서울시도 ‘코로나19’ 사태의 확산 방지를 위해 특단의 조치를 내놨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긴급브리핑을 통해 “감염병에 취약한 어르신들 보호하기 위해 시민 운집이 많은 서울광장, 청계광장, 광화문광장 사용을 금지하겠다”며 “밀접 접촉 공간인 신천지 교회 예배나 집회에 특단의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오늘부로 서울소재 신천지교회를 폐쇄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또 이날부터 시내 노인복지관과 종합사회복지관 등 사회복지시설 3467곳을 임시 휴관하기로 했다.

한편,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라며 “추가확진자 대부분은 신천지 신도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또 31번째 환자와 함께 신천지 교회 예배에 참석했던 교인에 대해 전수조사(1001명)를 실시했으며, 이 중에서 증상이 있다고 답한 인원이 90명(9%)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권고했고, 최대한 빨리 검체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대구시는 오늘부터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전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교회측의 협조를 얻어 전체 신도에 대해 우선 외출금지와 실내에서도 마스크 착용 및 가족과 격리를 요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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