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여자프로농구는 '무관중 경기'…프로야구는 개막 한달여 앞두고 고민 중

[사진=프로축구 전북현대 모터스 페이스북]
[사진=프로축구 전북현대 모터스 페이스북]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국내에서 급속히 확산 중인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프로 스포츠계를 강타하고 있다.

우선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4일 오후 2시 연맹 회의실에서 긴급 이사회를 열고 “오는 29일 개막 예정이던 2020시즌 K리그 개막을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될 때까지 잠정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연맹은 이번 사태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 때까지 추이를 지켜본 후 변경된 리그 일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연맹은 이날 이사회에서는 AFC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각 구단들의 홈경기를 당분간 무관중 경기로 치를 것을 권고키로 했다.

이에 앞서 여자프로농구(WKBL)가 지난 21일 전격적으로 ‘무관중 경기’를 선언한데 이어 25일 마지막 6라운드를 앞두고 있는 프로배구도 이에 동참했다.

[사진=KBO]
[사진=KBO]

국내 최고 인기 프로스포츠인 프로야구도 예외는 아니다.

프로야구는 다음달 14일 시범경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지만, 앞으로 사태 추이에 따라 개막 연기나 무관중 경기 등 중대한 결정을 내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프로야구와 프로축구는 모두 대구를 연고로 하는 구단이 있어 정상적인 시즌 개막 시 관중들의 집단 감염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저작권자 © 뉴스퀘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