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경기도의 신천지 집회 전면금지 및 시설 강제폐쇄 긴급행정명령 시행에 따라 담당 공무원이 성남시 신천지 소속 시온교회에 폐쇄 안내문을 부착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지난 24일 경기도의 신천지 집회 전면금지 및 시설 강제폐쇄 긴급행정명령 시행에 따라 담당 공무원이 성남시 신천지 소속 시온교회에 폐쇄 안내문을 부착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정부가 신천지교회 신도 전원에 대한 ‘코로나19’ 감염 여부 조사를 실시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신천지 교회 측과의 협의를 통해 전국의 신천지 교회 전체 신도 명단과 연락처를 협조받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수조사 대상자는 약 21만5000명 이상으로, 정식 신도가 아닌 예비신도(교육생)들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신도들의 개인정보 유출을 우려해 정보제공 범위는 주민등록번호와 전화번호 등으로 최소화키로 했다.

이는 이달 초까지 안정세를 보이던 국내 ‘코로나19’사태가 지난 18일 31번 환자(신천지대구교회 신도) 발생이후 급속히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실제로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 9시 현재 전국의 총 확진자 763명 중 신천지교회 관련자가 456명이었으며, 청도대남병원 관련자도 111명에 달했다. 이를 비율적으로 볼때 전체 확진자의 74.6%에 달한다.

특히 이로 인해 대구경북지역의 주민들의 공포는 극에 달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신천지교회 측은 지난 23일 공식 입장을 통해 “코로나19는 중국에서 발병해 대한민국에 전파된 질병이다. 신천지예수교회와 성도들은 코로나19의 최대 피해자”라고 주장해 네티즌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이에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는 ‘신천지의 강제 해산을 청원합니다’라는 글이 올라와 사흘만인 25일 오전 9시 현재 62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고 있다.

또한 서울에 이어 경기도도 지난 24일부터 14일간 신천지교회 집회금지 및 시설 강제폐쇄 긴급행정명령이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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