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점수 25만4040개, 외식업이 절반 육박...종합소매점 연매출 11억원 가장 가장많아

지난해 8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52회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에서 예비 창업자들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8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52회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에서 예비 창업자들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최인호 기자】 외식업 가맹점(프랜차이즈) 가운데 연 매출이 가장 짭짤한 곳은 패스트푸드와 제과제빵 업종으로 4억원 중후반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점포수가 가장 많은 치킨과 커피 업종의 연 매출은 2억3000만원대에 그쳤다.

이와 함께 전국 가맹점 수는 25만개를 넘어섰지만 연 매출이 1억원도 되지 않는 점포가 적지 않았으며, 수 년 사이에 가맹 브랜드가 아예 사라지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 프랜차이즈 25만개 시대...외식업이 절반

공정거래위원회가 26일 발표한 '가맹산업 현황'을 보면 2019년말 현재 가맹본부는 5175개, 가맹브랜드는 6353개, 가맹점은 25만4040개로 집계됐다.

2018년과 비교해 본부와 브랜드가 각각 6%, 5% 늘었고 가맹점도 4.3% 증가했다.

업종별 비중은 외식업이 가맹본부와 브랜드에서 각각 74.6%, 75.4%로 가장 큰 비중을 처지했다.

이어 교육·세탁 등 서비스업(19.8%·19.6%)과 편의점 등 도소매업(5.5%·4.9%) 순이었다.

가맹점 중에서는 외식 가맹점이 48.2%(12만2574개)로 절반에 육박했다. 이어 서비스업(29.5%), 도소매업(22.2%) 순이다.

외식업만 보면, 치킨업(2만5188개)과 커피업(1만5036개)이 가맹점 수 1, 2위를 차지했다.

외식업종별 평균 연매출액은 패스트푸드(4억8900만원), 제과제빵(4억4600만원), 피자(2억7200만원), 치킨(2억3500만원), 커피(2억3100만원) 등이었다.

[자료=공정거래위원회]
[자료=공정거래위원회]

◇ 외식가맹점 10곳중 1곳 이상은 연매출 1억도 안돼

외식브랜드 가맹점 가운데 12%는 평균 연 매출이 1억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특히 커피업종의 경우 가맹점 27.5%는 평균 연매출이 1억원을 밑돌았다.

가맹점의 평균 연매출이 3억원 이상인 외식브랜드(771개)는 전체 브랜드의 38.3%다.

외식업 가맹브랜드 전체의 평균 존속기간은 6년 5개월이었고, 업종별로는 패스트푸드(8년 2개월)·치킨(7년 11개월)·제과제빵(7년 9개월)·피자(6년 10개월)·커피(6년 2개월) 순으로 길었다.

서비스업 가맹점은 모두 7만5046개로, 외국어(1만8042개)와 교과(1만5015개) 등 주로 교육서비스 업종이 많았다.

서비스 가맹점 중 이미용 업종의 평균 연매출이 3억57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자동차 업종(3억2700만원)이 두 번째였다. 세탁(8600만원)·외국어(7800만원)·교과(4500만원) 등의 매출은 1억원을 밑돌았다.

전체 서비스업 브랜드의 35%에서 가맹점 평균 연매출은 1억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세탁업 브랜드의 경우 90%이상이 한해 매출이 1억원의 미만이었다.

서비스 가맹브랜드의 평균 존속기간은 8년으로 집계됐다. 외국어(11년 10개월)·교과(11년 3개월)·자동차(11년 9개월)가 10년을 넘겼고, 이미용과 세탁 브랜드는 각 8년 8개월, 7년 10개월 정도 유지됐다.

도소매 가맹점(5만6420개) 가운데 76%(4만2712개)는 편의점이었다.

평균 연매출은 종합소매점(11억900만원)·편의점(5억7100만원)·화장품(4억2700만원)·식품(4억500만원)·농수산물(3억4200만원) 순이다.

도소매 가맹브랜드 평균 존속기간은 11년 3개월로, 가장 긴 업종은 종합소매점(20년 4개월)이었다. 편의점 브랜드 수명은 평균 11년 6개월이다. 

[자료=공정거래위원회]
[자료=공정거래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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