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혈과정의 전염 가능성 적어...전 직원 자가격리 조치

[사진=서울중앙혈액원]
[사진=서울중앙혈액원]

【뉴스퀘스트=김선태 기자】 채혈 업무를 담당하는 대한적십자사 간호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돼 서울중앙혈액원이 비상조치를 취했다.

27일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에 따르면 26일 오후 5시30분 서울중앙혈액원 간호사 A직원이 코로나19로 확진돼 혈액원 운영을 일시 중단하고 전 직원을 자가격리 시켰다.

해당 간호사는 2월 11일 서울 은평구 소재 B병원에서 채혈업무를 수행했으며, 23일에는 연신내 헌혈의집에서 채혈업무를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역학조사가 실시되고 있는데 해당 직원은 근무시 마스크를 상시 착용하고 손소독과 체온 확인을 규정에 따라 빠짐없이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당국은 채혈 과정 전염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는 24일부터 기존 비상대책 상황반을 '코로나19 비상대책본부'로 격상해 운영중이다.

본부는 혈액원으로부터 직원 감염 사실을 통보받은후 비상대책회의를 열어 서울중앙혈액원 전 직원을 자가격리토록 조치했다. 

서울중앙혈액원 운영 중단에 따라 이 기관에서 수행하던 단체헌혈은 서울동부혈액원에서 맡게 되며, 중앙혈액원의 혈액공급은 서울 남부와 동부 그리고 인천혈액원에서 나누어 수행한다.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측은 "확진자 발생과 무관하게 산하 기관 전 직원들이 안전한 혈액의 공급에 최선을 다하는 중"이라며 "위급한 환자에 대한 수혈은 계속 이루어져야 하는 만큼 국민들께서 지속적으로 헌혈에 참여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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