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최인호 기자】 국내 최대 포털 사이트 네이버가 그 동안 지속적으로 문제가 제기돼왔던 인물 연관검색어 서비스를 전면 폐지한다. 또한 무분별한 악성 댓글로 인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어왔던 연예기사의 댓글을 잠정 중단한다.

네이버는 28일 “3월 5일부로 인물명 검색 결과에서 연관검색어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해당 서비스가 종료되면 네이버에 인물명 또는 활동명(예명), 활동 그룹명, 그룹명 + 인물명, 직책·소속 + 인물명 등을 검색해도 연관 검색어가 뜨지 않게 된다.

대상 검색어는 네이버 인물정보 서비스에 등록된 인물명이다.

네이버는 “확인되지 않은 루머나 인격권을 침해할 수 있는 키워드가 노출되는 경우가 발생한다”며 “해당 인물의 인격권을 존중하고 사생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연관검색어를 전면 폐지한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또 같은 날 연예 뉴스 댓글 서비스를 잠정 중단한다.

네이버는 “인터넷플랫폼 사업자로서 연예뉴스에서도 댓글을 통한 양방향 소통의 가치를 지켜가고 싶었지만, 현재의 기술 솔루션과 운영 정책으로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아직 부족함이 있었다”며 “연예 정보 서비스의 구조적인 개편이 완료될 때까지 연예뉴스 댓글을 닫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연예기사의 댓글은 지난해 유명가수의 극단적 선택 등 각종 심각한 사회문제의 원인으로 지적되어 왔다.

네이버는 추후 작성 댓글 확인·삭제 페이지를 마련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포털 사이트 ‘다음’을 운영하는 카카오도 지난해 10월 밝힌 방침에 따라 지난 20일부터 ‘실시간 이슈검색어’를 완전 종료했다.

또한 ‘다음’은 연예섹션 댓글 중단과 실시간검색어 서비스 개편을 실시한 바 있다.

한편, 네이버는 지난 19일 ”오는 4·15 총선 기간 동안 ‘급상승 검색어 서비스(실검)’를 중단하고, 연예 기사 댓글과 인물명 연관 검색어 서비스도 3월 중에 잠정 폐지한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당시 “해당 기간(선거기간)에는 다수의 관심사가 선거라는 큰 현안에 집중되는 만큼 선거의 공정성에 영향을 줄 수도 있는, 예측할 수 없는 사안이 발생하는 것을 대비해 일시적으로 급상승 검색어 운영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네이버는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되는 4월 2일부터 투표가 완료되는 15일 오후 6시까지 ‘급상승 검색어 서비스’를 전면 중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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