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여행객이 줄면서 2일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이 썰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여행객이 줄면서 2일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이 썰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국내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 국민에 대한 입국 금지 및 제한 조치를 하는 국가가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2일 밤 10시 현재 우리 국민들의 입국을 금지하거나 제한하는 국가는 총 83개국이다.

이 중 입국금지 조치를 취한 나라는 36개로, 검역 등 입국절차를 강화한 나라도 47개에 달한다.

미국도 자국 공항내에서 검역 강화 등을 실시하지는 않으나 우리나라와 이탈리아 발 비행기를 타는 모든 인원에 대해 출국 전 의료검사를 실시키로 해 사실상 입국절차 강화 조치에 들어갔다.

다만, 오늘(3일)부터 대구와 경북은 물론, 서울과 경기, 부산, 경남지역 출신자의 입국을 금지키로 했던 몰디브는 금지대상에서 서울과 경기를 제외키로 했다.

이는 우리 외교 당국의 적극적인 설득에 의한 것이다.

추가로 확인된 입국절차 강화 국가는 러시아(사할린주)와 뉴질랜드로 이들 국가는 모두 증상이 없는 입국자로 14일간 자가격리 조치키로 했다.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한국인 입국을 금지하거나 제한하는 국가나 지역이 늘어난 가운데 2일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주기장에 항공기들이 멈춰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한국인 입국을 금지하거나 제한하는 국가나 지역이 늘어난 가운데 2일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주기장에 항공기들이 멈춰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되면서 우리 항공사들의 해외 직항노선 운휴 및 축소가 잇따르고 있다.

우선 대한항공은 오는 5일부터 내달 25일까지 로마행 운행을 중단키로 했으며, 밀라노행 노선도 6일부터 내달 25일까지 잠정 중단키로 했다.

또한 대한항공은 체코정부의 조치에 따라 오는 7일부터 프하라-인천 노선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도 지난 1일부터 내달 15일까지 베네치아행 노선을 중단키로 했고, 이달 8일부터 28일까지 로마행 노선의 운항을 멈추기로 했다.

한국발 입국 금지국 (총 36개국·2일 밤 10시 현재)

▲마셜제도 ▲마이크로네시아 ▲말레이시아 ▲몰디브 ▲몽골 ▲바누아투 ▲베트남 ▲사모아 ▲사모아(미국령) ▲솔로몬제도 ▲싱가포르 ▲일본 ▲쿡제도 ▲키리바시 ▲투발루 ▲피지 ▲ 필리핀 ▲홍콩 ▲엘살바도르 ▲자메이카 ▲트리니다드토바고 ▲키르기스스탄 ▲터키 ▲레바논 ▲바레인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 ▲이라크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쿠웨이트 ▲ 마다가스카르 ▲모리셔스 ▲세이쉘 ▲앙골라▲코모로

한국발 입국절차 강화국 (총 47개국·2일 밤 10시 현재)

▲중국(일부지역) ▲뉴질랜드 ▲대만 ▲라오스 ▲마카오 ▲인도 ▲태국 ▲폴리네시아(프랑스령) ▲멕시코 ▲세인트루시아 ▲세인트빈센트그레나딘 ▲에콰도르 ▲온두라스 ▲콜롬비아 ▲파나마 ▲파라과이 ▲라트비아 ▲러시아 ▲북마케도니아 ▲불가리아 ▲벨라루스 ▲보스니아헤르체코비나 ▲사이프러스 ▲세르비아 ▲아이슬란드 ▲아제르바이잔 ▲알바니아 ▲영국 ▲우즈베키스탄 ▲조지아 ▲카자흐스탄 ▲크로아티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모로코 ▲오만 ▲카타르 ▲튀니지 ▲가봉 ▲나이지리아 ▲말라위 ▲모잠비크 ▲에티오피아 ▲우간다 ▲잠비아 ▲짐바브웨 ▲케냐

세계 각국의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구체적인 조치 사항은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www.0404.go.kr/dev/newest_list.mofa)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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