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분양단지 대부분 청약안료...올해도 천안 청당 서희힐스 등 분양물량 선봬

천안 청당 서희스타흴스 조감도. [사진=서희건설]
천안 청당 서희스타흴스 조감도. [사진=서희건설]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지방을 중심으로 지역주택조합 아파트의 일반분양이 잇따르고 있어 또 다른 아파트 공급 방법으로 자리 잡을지 관심이다. 

특히 지역주택조합아파트의 경우 기존의 주변 인프라가 풍부해 실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지역주택조합이 일반분양에 나섰다는 것은 기본적인 조합원 및 토지를 확보했으며, 지자체로부터 사업의 안정성을 인정받아 사업승인을 받았다는 의미다.

특히 지난해 일반분양에 나선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들이 높은 경쟁률과 함께 100% 분양에 성공하면서 새 사업지들도 주목받고 있다.

실제 지난해 초 지역주택조합사업으로 일반분양에 나선 '동대구역 우방 아이유쉘'은 34가구 모집에 4308명이 청약해 평균 126.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또 작년 11월 일반분양한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수원 하늘채 더퍼스트' 역시 1순위 청약에서 375가구(특별공급 제외)에 2만2645개의 통장이 몰려 평균 60.4대1로 전 타입 당해지역에서 마감했다.

이 외에도 수성범어W(40.16대 1), 경산 중산 코오롱하늘채 메트로폴리스(62.2대 1) 등도 일반분양에서 수십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일반분양에 나서는 지역주택조합사업들도 눈길을 끈다.

서희건설은 지난달 28일 충남 천안시 청당동 295-3번지 일대에 '천안 청당 서희스타힐스'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나섰다.

지하 1층~지상 27층으로 전용면적 59~84㎡의 741가구 규모다. 이 가운데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221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모든 세대가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으로 남향 위주 판상형, 4-BAY(일부 세대 제외)로 설계됐다. 가변형 벽체를 적용해 소비자가 원하는 대로 공간 구성이 가능하다. 넓은 공간 활용이 가능하게끔 드레스룸, 붙박이장, 팬트리 등 다양한 수납공간이 제공된다.

3월에는 지제영신 4블럭 지역주택조합이 착공 예정이다.

현대건설이 시공할 예정으로 지하 2층~지상 27층, 6개동, 전용면적 59~84㎡ 총 649가구로 구성된다. 지제영신 4블럭은 지하철 1호선·SRT 지제역세권 내에 위치하고 있다.

이밖에 반도건설이 청주에서 지역주택사업인 '오창각리 반도유보라(가칭)'를 상반기 중 공급할 예정이, 한라는 8월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역북동 용인역삼 도시개발사업구역 28블럭 1롯트에 위치한 '용인역삼 지역주택조합아파트' 착공에 나설 예정이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권강수 이사는 "주택법 개정과 최근 대형 건설사들의 시공 참여로지역주택조합의 안정성이 점차 확보되면서 일반분양에 나서는 지역주택조합사업들이 늘고 있다"며 "강력한 부동산 규제로 재개발·재건축 사업추진 속도가 늦춰지면서 지역주택조합 아파트가 또다른 공급형태의 하나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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