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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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강영민 기자】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취업시장마저 꽁꽁 얼어붙은 가운데, 구직자들의 절박함을 노린 취업사기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5일 알바콜이 공개한 구직자들의 취업 사기 경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복수응답)의 33.5%가 취업사기를 당했다고 밝혔다.

특히 사기 유형 중에는 취업을 빌미로 한 사이비 종교의 위장포교도 일부(4.4%) 확인됐다. 일부 사이비종교에서는 취업을 시켜줄 것처럼 유인한 뒤 자신들의 종교를 포교하는데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구직자들 중 성 상품화·접대 업무 강요(2.3%)를 받았다는 응답자도 나왔다.

이번 조사 결과 취업사기 유형 중 직무 및 연봉, 복리후생 등 고용조건을 허위·과장(54.0%)이 가장 많았고, 구인광고에 기재된 직무와 다른 직무 권유(25.8%), 급여조건 등이 사실과 다른 경우(28.2%)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그래픽=알바콜]
[그래픽=알바콜]

이밖에도 피라미드식 다단계 판매, 지인 상대로 영업 강요(17.6%), 청탁금·로비자금·접대비 등 요구(4.6%), 영업자금, 교재 및 교육비 명목 추가 결제 유도(4.4%), 인감·통장 비밀번호·등본 등의 개인정보 탈취(4.4%), 대포 통장 개설 권유(2.6%)가 뒤를 이었다.

임경현 알바콜 본부장은 “취업 앞에 절박한 구직자들을 두 번 울리는 범법행위”라며 “지나치게 높은 급여 및 근로조건 등 자칫 과장된 문구를 발견한다면 일단 지원을 보류하고, 특히 금전을 요구하는 곳이라면 무조건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취업사기 유형도 갈수록 진화하는 만큼 일단 의심되면 경찰서나 금융감독원에 적극적으로 신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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