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 1인당 평균 월 60만원…소득수준 따라 참여율·비용 격차 커

서울 양천구 목동의 학원가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 양천구 목동의 학원가 모습.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강영민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의 총 사교육비가 약 21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2019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사교육비 총액은 20조9970억원으로 전년대비, 1조5000억원(7.8%)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계속되는 저출산으로 인해 전체 학생수는 줄어든 반면, 사교육 참여율과 주당 참여시간은 늘어났다.

사교육 참여율은 가구 월평균 소득 700~800만원에서 87%로 가장 높았고, 200만원 미만의 가구에서는 47%로 가장 낮았다.

또한 가구 소득구간별 사교육비도 월 평균 소득 700~800만원에서 46만4000원, 800만원이상에서 53만9000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9.7%, 6.6% 증가, 소득에 따른 사교육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계속되고 있음이 드러났다.

[그래픽=통계청]
[그래픽=통계청]
[표=통계청]
[표=통계청]

한편, 이번 조사 결과 전체 학생의 1인당 월 사교육비는 32만1000원으로 이 중 사교육 참여학생들은 월 42만9000원을 쓰고 있었다.

참여학생의 사교육비는 초등학생의 경우 월 34만7000원, 중학생은 47만4000원, 고등학생은 59만9000원으로 학년이 올라갈 수록 금액이 늘어났다.

사교육에 가장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 있는 과목은 영어로 월 평균 21만3000원을 쓰고 있었으며, 수학(19만1000원), 사회·과학(10만8000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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