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한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거나 제한하는 국가나 지역이 늘어나면서 발이 묶인 항공기들이 인천국제공항에 멈춰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여파로 한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거나 제한하는 국가나 지역이 늘어나면서 발이 묶인 항공기들이 인천국제공항에 멈춰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우리 국민에 대한 입국 금지 및 제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 국가가 117개로 늘어났다. 이는 유엔 회원국 193개 중 60% 이상이 우리 국민에 대한 입국을 꺼려하고 있는 것이다.

외교부에 따르면 11일 오후 6시 현재 호주, 홍콩, 터키 총 43개 국가와 지역에서 한국 전역에 대한 입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일본과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은 6곳은 대구·경북지역을 방문한 경력이 있는 우리 국민에 대한 입국을 금지하고 있다.

또한 중국 일부지역과 베트남, 마카오 등 18곳은 한국발 입국자에 대해 일정기간 격리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뉴질랜드와 대만, 태국, 러시아 등 50곳은 검역강화를 실시 중에 있다.

같은 날 오전 9시 기준 확진자 수로만 볼 때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7755명으로 중국(8만778명), 이탈리아(1만149명), 이란(8042명)에 이어 4번째로 많이 발생하고 있다.

한편, 외교부에 따르면 이번 ‘코로나19’로 인해 한국발 입국을 전면 제한했던 일부 국가에서 기업인에 한해 예외적 입국을 허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국가는 현재 3~4개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들은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를 지참하고 입국, 건강질문서를 작성한 뒤 향후 14일간 주기적으로 체온을 재고 건강 상태를 해당 국가의 관계 당국에 보고한다는 조건으로 입국이 허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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