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 페이스북]
[사진=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 페이스북]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우리나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모범사례로 지목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18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화상 브리핑에서 “WHO는 한국과 다른 곳에서 배운 교훈을 지역 감염을 겪는 다른 나라에 적용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은 철저하게 접촉자 추적을 했고 선별된 장소에서 검사했으며 의심 환자를 지정된 시설에 격리했다"며 "그 결과 코로나19는 몇 주째 감소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또 “한국에서는 한 달 전 코로나19 지역 감염이 가속했지만 그들은 항복하지 않았다. 한국은 혁신적인 검사 전략을 개발하고 실험실 용량을 확대했으며, 마스크를 배급했다”고 소개했다.

WHO에 따르면 이날 현재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20만명을 넘어섰으며, 이 중 사망자도 8000명 이상에 달하고 있다.

이에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스포츠 행사나 콘서트, 대규모 집회를 취소하는 것 같은 물리적인 거리 두기는 코로나19 전염을 늦추는 데 도움이 되고, 보건 시스템의 부담을 줄인다”며 “전염병을 억제·통제하려면 각국은 격리하고, 검사하고, 치료하고 추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모든 국가에서는 의심 환자를 격리하고 검사하고 치료하며, 모든 접촉자를 추적할 것을 권고한다”며 “그것이 지역 전염을 막는 최고의 희망”이라고 밝혔다.

한편, WHO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유전자 염기 서열이 공유된 지 60일 만에 첫 백신 실험이 시작됐으며, 이 연구에는 스위스, 스페인, 노르웨이, 프랑스, 캐나다, 이란 등이 참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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