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개학이 늦어지면서 텅 비어 있는 교실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개학이 늦어지면서 텅 비어 있는 교실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2021학년도 서울과학고, 한국과학영재학교, 경기과학고,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등 8개 영재학교의 입학전형 일정이 2주 연기됐다.

이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교육부의 각급 학교 개학 연기 방침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이들 학교의 1단계 원서접수, 2단계 지필 검사 일정 등이 종전보다 2주 연장되고, 2단계 지필검사는 종전 5월 17일에서 5월 31일로 2주 늦춰진다.

우선 한국과학영재학교와 경기과학고, 대구과학고,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는 내달 16일부터 원서 접수를 실시하고 서울과학고는 내달 21일부터 원서를 받는다. 원서접수 마감은 상이하다.

나머지 대전과학고와 광주과학고,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도 원서접수 일정을 변경할 예정이다.

2020년도 8개교의 정원내 평균 경쟁률은 789명 모집 정원에 1만 2085명이 지원, 15.32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는 2017학년도 이후 가장 높은 경쟁률로 특목고에 대한 인기가 여전함이 확인됐다.

참고로 이들 8개 영재학교의 2차 시험은 같은 날 실시하지만 서울과학고, 경기과학고, 한국과학영재학교, 대전과학고, 대구과학고, 광주과학고,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 등 각 학교별로 별도로 출제해 실시한다.

입시전문기관 종로학원하늘교육(대표 임성호)는 “올해 영재학교의 입시 경쟁률도 영재학교의 우수한 대입 실적, 가성비 높은 공립 학교의 위상, 그리고 우수한 면학 분위기, 만일 영재학교 입시에 실패하더라도 전기 과학고, 후기 자사고 및 일반고 등에 지원할 수 있는 제도적 특성으로 예년 수준의 높은 경쟁률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교육부가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의 개학을 2주 더 연기하면서 수능 등 대입 일정 변경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18일 오전 서울 동작구 노량진역 인근 학원 앞 모습. [사진=연합뉴스]
교육부가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의 개학을 2주 더 연기하면서 수능 등 대입 일정 변경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18일 오전 서울 동작구 노량진역 인근 학원 앞 모습. [사진=연합뉴스]

한편,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개학이 한달이상 늦어지면서 2021학년도 수학능력시험 등 대학입시 일정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7일 “개학하고 학사일정이 시작돼야 1학기 학생평가가 완료되는 시점을 정할 수 있다”면서 “이에 맞춰 실현 가능한 대입 일정 변경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개학과 동시에 결정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개학 예정일인 오는 4월 6일, 수능 연기 등에 대한 정부의 방침이 나올 전망이다.

다만 코로나19 사태가 언제 종식될지 알 수 없어 교육부는 고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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