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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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석진보 JB재무컨설팅 대표(경영지도사)】 재고자산회전율은 재고자산이 현금이나 매출채권 같은 당좌자산으로 변화하는 속도를 나타내는데 이 비율이 낮으면 재고에 따른 비용부담이 커져 기업경영에 부담이 됩니다.

물론 정상적 영업활동을 위해서 적정수준의 안전재고를 가져가야만 수요변동에 대처가능하지만, 당사의 경우 판매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재고가 쌓이는 것으로 판단되며 그래서 현재 4.1회에서 1차 6.0회, 2차 8.0회로 회전율이 높여야 할 것입니다. 

총자산증가율은 전기 대비 당기의 자산이 늘어난 정도를 뜻하며 통상 기업이 정상적으로 경영활동을 하면 자산은 늘어나게 됩니다.

당사의 총자산증가율은 0.6회로 업계나 제조업전체와 비교하여 상당히 낮은 편입니다만 앞서 말씀드린 총자산회전율과 연계시켜 생각하면 매출을 늘리되 불요불급 자산이나 이자 등 비용을 발생케 하는 자산을 줄이는 전략이 선행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1차년에 20% 자산감소 전략을 선행하고 이후 차년도에 5.0% 정도 자산증가 목표를 잡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매출액증가율은 전기 대비 당기 매출의 증가를 나타내는데 매출의 증가는 기업성장에 매우 중요한 견인차 역할을 하므로 매출이 부진하면 그 원인을 조속히 찾아내어 대처해야 하며 유의할 것은 매출이 늘면서 대손이 커진다면 여신과 채권관리 부분을 함께 점검해야 할 것입니다.

당사의 매출액증가율은 3.5%로 비용이 발생되는 이자부 부채를 낮추고 차입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1차 8.5%, 2차 15.0% 의 목표치를 설정하였습니다.“

A사의 K사장과 배석한 임원들은 열심히 메모도 하고 체크도 하면서 배포된 자료에 눈과 귀를 고정시키며 경청하고 있다.

“총자본투자효율을 살펴보겠습니다. 이는 기업에 투하된 자본이 1년간 어느정도의 부가가치를 창출했는지를 살피는 중요한 자본생산성의 측정지표입니다.

총자본회전율이 투하된 자본대비 매출액으로 기업의 성과를 보는 것이라면 총자본투자효율은 투하된 자본대비 부가가치 창출와 투입된 생산요소에 대한 배분을 보는 것이기에 기업의 이해관계자들은 이 부가가치 수치에 더 관심을 가질 수 있습니다.

당사의 경우 19.5%로 비교치 대비 많이 낮지는 않으나 부가가치의 구성요소를 살펴보아 문제점은 없는지 따져보면서 1차로 22%, 2차로 30%로 목표치를 상향함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또 새로운 표를 보겠습니다.

영업현금흐름 對 매출액 비율을 살펴보면 매출활동에 따른 현금창출능력을 파악할 수 있는데 발생주의 회계로 인해 당기순익이나 영업이익이 플러스로 나타나더라도 현금흐름측면에서는 매출채권이나 재고자산 등이 큰 증가를 보이게 되면 영업현금흐름은 음수로 변환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감가상각비 같은 현금지출 없는 비용이 클 경우 영업현금흐름은 당기순익이나 영업이익보다 훨씬 크게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 비율이 낮으면 매출액 중 외상매출의 비중이 높거나 매출채권 회수가 제대로 안되어 기업의 자금사정이 악화될 우려가 있습니다.

당사의 경우 영업현금흐름이 당기순익보다 크게 나타나고 매출액 대비 9.0%인바 부채와 차입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1차 목표로 14%,  2차 목표로 18%를 설정하였습니다.
 
그다음 EBIT 對 매출액의 EBIT은 이자 및 법인세차감전순이익(EBIT: Earning Before Interest and Tax)을 뜻하는데 EBIT 분석이 필요한 것은 타인자금을 사용하는 기업은 자기자본만으로 경영하는 기업과 달리 금융비용이 발생하기에 두 기업을 동일한 잣대로 순익 평가를 해서는 안된다는 이유에서 나온 것입니다.

그래서 이 비율지표로 기업의 자금조달 여부와 상관없이 수익성 측정을 하려는 것입니다. 당사의 경우 현재 7.9%로 재무구조를 개선할 목적으로 1차 9%, 2차 11%로 목표치를 높여보았습니다.

EBITDA 對 매출액의 EBITDA는 EBIT에 감가상각비(Depreciation)와 무형자산상각비(Amortization)를 더한 개념입니다.

발생주의 회계로는 순이익이 금융비용이나 감가상각비 등 영업외적 요인이나 회계처리방식에 영향을 받으므로 이런 영향을 배제한 EBIT나 EBITDA 같은 지표로 수익성을 판단할 필요가 있습니다.

당사의 경우 시설투자에 따른 감가상각비가 현금흐름에 큰 영향을 주므로 현재 18%에서 그 영향을 낮추려 1차로 15%, 2차로 13%로 목표설정하였습니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의 영업이익은 영업외 수익과 비용을 차감하기 전의 순수 영업활동에 따른 수익을 잘 나타내며 통상 매출 대비 20% 정도의 영업이익을 목표로 합니다.

당사의 비율은 7.9%에 머무르고 있는 바 1차로 12%, 2차로 15%로 목표를 상향 설정하였습니다.

총자산수익률은 보통 ROA(Return On Assets)로 잘 알려져 있는데 기업경영의 계획과 실제 실적간의 차이를 잘 나타내기에 경영평가나 전략수립 등에 많이 사용됩니다.

당사의 경우 1.3%로 상당히 낮은 편이어서 부채성 자산을 줄이면서 이익을 창출하는 식으로 1차 4%, 2차 6%로 목표 설정했습니다.“

“어떻습니까? 평소 회사내에서 경영계획을 수립하거나 평가시 많이 사용하던비율들인가요? “ 라며 S경영지도사가 설명을 잘 따라오는 지, 중간 질문은 없는지 환기를 주의시키는 차원에서 질문을 던진다.

그러자 K사장과 관리본부장과 영업총괄본부장은 서로를 쳐다보면서 고개를 좌우로 흔들고는 K사장은 “이렇게 비율분석하는 것은 익숙치 않고 누군가 이리 분석할 사람도 없는 것 같습니다. 향후 경영계획 수립과 평가시 이런 수치분석은 필요할 것 같습니다” 라고 답한다.

“그렇군요. 도움이 되시면 좋겠습니다. 그럼 계속 이어갈까요?” 라고 S경영지도사가 묻자 K사장과 배석 임원들은 그러라고 고개를 끄덕인다.

S경영지도사는 새로운 자료를 제시하며 설명을 이어간다.

“그럼, 표 맨 앞의 일명 투자안정성비율로 불리는 영업현금흐름 對 투자활동현금지출 비율을 보겠습니다.

이 비율은 영업활동에서 조달된 현금으로 투자활동에 필요한 현금유출액을 충당하고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으로 이 비율이 높으면 영업활동으로 조달된 내부자금으로, 낮으면 재무활동을 통해서 외부자금을 조달하여 투자지출에 충당한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만일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자금으로 시설투자자금을 충당할 수 없거나 충분한 자금조달 계획과 능력없이 시설, 장비 같은 자본투자를 강행한다면 기업의 재무안정성은 떨어지고 자금압박에 인해 각종 경영상 어려움이 초래되므로 이 비율을 면밀히 따져봐야 할 것입니다.

당사 비율은 160%로 비교되는 평균비율보다는 높으나 투자활동에 따른 감가상각비를 감당하고 매출을 늘려 영업현금흐름을 더욱 높이기 위해 1차 180%, 2차 200%로 목표를 상향 설정하였습니다.

석진보 JB재무컨설팅 대표(경영지도사)
석진보 JB재무컨설팅 대표(경영지도사)

그다음 영업현금흐름 對 총부채 비율을 보시면 영업현금으로 기업의 총부채를 어느정도 감당한지 나타내는 이 지표는 비율이 높을수록 부채상환능력이 좋은 것을 뜻하고 단기보다 장기상환능력과 관련이 있습니다.

또 이 비율의 역수가 부채상환기간을 뜻하니 잘 활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당사는 비교치보다 상당히 낮은 편인 7.5%로 1차 15%, 2차 25%로 목표치를 설정하여 영업활동조달현금으로 부채를 조기상환함이 필요해 보입니다. (다음 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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