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전 서울 시내에 한 약국에서 시민들이 공적마스크 구매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
19일 오전 서울 시내에 한 약국에서 시민들이 공적마스크 구매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최인호 기자】 정부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삼성 등과의 '3각 협력'으로 마스크 원자재인 MB필터(멜트블로운 부직포) 53톤의 수입 물량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개국 2개사로부터 오는 6월까지 총 53톤의 MB필터 수입을 확정했으며 당장 다음 주 2.5톤이 들어올 예정이다.

산업부는 지난 2월 초부터 산하 공공기관 코트라와 33개국 113개 부직포 제조업체를 조사하며 국내 규격(Korea Filter)에 맞는 MB필터 신규 공급처를 모색해 왔다.

MB필터를 구하지 못해 마스크 생산에 차질이 생기고 수급에 지장을 주는 일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산업부와 코트라는 9개국 28종의 MB필터 샘플을 도입했고 이 가운데 국내 규격 마스크 성능평가를 통과한 샘플 3종 중 2종을 국내 수입키로 했다.

이번 성능평가를 통과한 MB필터 수입에는 삼성전자, 삼성물산가 지사 네트워크를 활용해 이를 지원했다. 조달청도 계약기간을 40일에서 5일로 단축하며 이를 지원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1~2개사와도 추가로 도입 협상이 마무리 단계인 만큼 수입 물량은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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