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신한금융투자 본사. [사진=연합뉴스]
여의도 신한금융투자 본사.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김병철 신한금융투자 사장이 최근 대규모 손실로 물의를 일으킨 '라임 펀드'와 독일 '헤리티지 파생결합증권(DLS)' 사태 등에 대해 책임을 지고 전격 사퇴했다.

김 사장은 20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고객 투자금 손실 발생에 대한 책임이 있고 없고를 떠나 신한금융투자가 고객의 신뢰를 되찾고 빠른 정상화를 위해서는 본인이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것이 맞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어 "고객들에게 끼친 손실에 대해 제가 회사를 대표해서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고객 손실 최소화 방안을 준비하기 위해 그동안 사퇴 의사 표명을 미뤄 왔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신한금융지주는 이날 김 사장의 사퇴 표명 이후 곧바로 본사에서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를 열고 차기 사장으로 이영창 전 대우증권 부사장을 추천했다. 

이 후보자는 이사회 심의와 주주총회를 거쳐 취임이 확정되면 오는 2021년 12월 31일까지 사장직을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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