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오전 현장 예배를 강행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신도들이 현장점검을 나온 서울시·구청 직원들에게 항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22일 오전 현장 예배를 강행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신도들이 현장점검을 나온 서울시·구청 직원들에게 항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추세가 다시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23일 "이날 0시 현재, 전날 같은시간 대비 64명의 추가확진자가 나와 국내 총확진자는 8961명이 됐다"고 밝혔다. 사망자도 7명 증가한 111명이 됐다.

치료가 완료돼 격리해제 된 환자도 257명이나 늘어난 3166명이 됐다.

특히 전날에 이어 추가 확진자가 두자릿수대를 기록하면서 국내 발생 추이는 대체로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모습이다.

다만 전광훈 목사의 서울 사랑제일교회 등 일부 종교단체들이 지속적으로 예배 등 단체 모임을 강행하고 있어 집단발병 우려는 남아 있다.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은 전날(22일) 정부의 예배 중단 권고에도 불구하고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주일 연합예배'를 강행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와 관련 23일 "불행히도 방역지침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 집회를 강행한 사례도 있다"며 "방역지침을 위반한 서울 사랑제일교회 등에 대해 집회금지명령 등 단호한 법적조치가 뒤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특히 "지금은 전시에 준하는 비상상황으로, 행정명령이 엄포로만 받아들여져서는 안될 것"이라며 강력한 대응을 시사했다.

또한 각종 온라인커뮤니티에도 일부 교회의 예배 강행에 대해 "국민의 안전보다 돈과 권력이 우선이냐"며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이날 0시 현재 지역별 추가 확진자 현황을 보면 대구가 24명, 경기 14명, 서울 6명, 충북과 경북에서 2명, 부산과 세종, 경남에서 각각 1명이 확인됐다. 또한 국내 입국 과정 중 검역소에서 13명의 확진사례가 발생했다.

지역별 누적 확진자 현황을 보면 대구가 6411명으로 가장 많고, 경북이 1256명, 경기가 351명, 서울이 330명, 충남 120명, 부산 109명, 경남 89명, 세종 42명, 인천 40명, 충북 37명, 울산 36명, 강원 30명, 대전 24명, 광주 19명, 전북이 10명, 전남 6명, 제주 4명 등이며 국내 입국 과정 중 검역소에서 확인된 확진자도 47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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