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투자, 개인으로 투자 플랫폼 확대

이종익 한국사회투자 대표가 지난해 말 서울 은평구 소재 서울혁신파크에서 열린 연말 네트워킹 행사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사회투자]
이종익 한국사회투자 대표가 지난해 말 서울 은평구 소재 서울혁신파크에서 열린 연말 네트워킹 행사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사회투자]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재단법인 한국사회투자(대표 이종익)는 임팩트 투자의 보편화와 개인들의 투자를 활성화 시키기 재단 설립 이후 처음으로 1억2500만원 규모의 '개인투자조합 1호'를 결성했다고 23일 밝혔다.

임팩트 투자 기업으로는 벤처기업 '브이에스커뮤니티'를 선정했다. 브이에스커뮤니티는 개인 맞춤형 빅데이터 기반 도서 큐레이션(북쉘빙) 서비스를 운영 중인 벤처기업이다.

임팩트 투자는 경제 및 재무적 성과를 넘어 사회·환경적 성과를 추구하는 투자로 미국, 유럽 등의 선진국에선 이미 활성화된 투자 방식이다.

국내에서도 사회책임투자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임팩트 투자에 정부와 금융권, 대기업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SK그룹, KDB산업은행과 이재웅 전 쏘카 대표 등이 참여하는 임팩트 투자펀드를 조성하기도 했다. 

한국사회투자는 대기업이나 유명 투자가가 아닌 개인들의 투자 확대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혁신 모델을 만들어나가기 위해 이번 투자조합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개인투자조합 1호는 지난해 한국사회투자와 르호봇 비즈니스인큐베이터가 수행한 '임팩트 투자가 양성 과정'을 수료한 퇴직 예정자 등으로 구성됐다.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투자에 관심 있는 일반인들이 교육 수료에 이어 개인투자조합의 실질적인 임팩트 투자가로 나섰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한국사회투자는 올해부터 매 분기마다 새로운 개인투자조합을 결성해 다양한 소셜 임팩트 기업에 대한 발굴과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종익 한국사회투자 대표는 "이번 개인투자조합은 퇴직자 대상 임팩트 투자 교육 프로그램과 임팩트 투자 조합 결성을 연계한 최초의 모델로서 사회 변화를 만들어 가려는 평범한 개인을 임팩트 투자가로 육성해 저변을 확대했다"며 "개인 혁신가를 위한 투자 플랫폼 확대로 임팩트 금융 생태계의 혁신 모델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사회투자는 2012년 설립된 임팩트 금융 중간 지원조직으로 소셜 벤처, 사회적기업 등의 조직을 대상으로 컨설팅, 엑셀러레이팅, 임팩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설립후 7년간 약 700억 원 규모의 투자와 경영컨설팅을 수행했으며, 서울시를 비롯해 우리은행, 한국전력공사, 교보생명,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메트라이프재단 등이 사업을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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