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 등 항체 300종 확보...질본 등 바인딩 테스트 시작 예정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12일 온라인으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12일 온라인으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최인호 기자】 세계 최초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공언한 셀트리온이 "항원에 결합하는 300종의 항체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지난 12일 코로나19 치료용 항체의약품 개발을 선포한 지 열흘 만이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23일 2차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우리가 질병관리본부에서 환자 면역세포를 수령해 3주일이 지난 현재 1차 항체후보군 300개를 확보했다"며 "항체 치료제 개발에서 가장 중요한 절차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는 셀트리온 연구개발진이 총 투입돼 24시간 교대 체제로 연구하며 이뤄낸 결과다.

질병관리본부로부터 환자 면역세포 수령 후 3주일 만에 치료제 개발에 가장 핵심적인 첫 단계를 완료한 셈이다.

일반 항체 치료제 신약개발의 경우 이 단계까지만 3~6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셀트리온은 인체 임상이 가능한 제품 개발완료 목표 시점을 기존 6개월 내에서 4개월 내로 앞당겨 오는 7월 말까지 인체 투여 준비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빠르면 오는 7월 말 인체 투여가 가능한 제품이 나온다는 의미다. 이를 위해 회사는 가용 개발 자원을 총동원해 제품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서 회장은 "중요한 허들을 넘었다. 아마도 곧 질병관리본부 및 충북대 연구소와 바이러스 바인딩 테스트를 시작할 예정"이라며 "항체 중 바이러스 바인딩 강도가 제일 높은 항체가 어떤 것인지 찾아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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