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
  • 서울
    B
    7.8℃
    미세먼지
  • 경기
    B
    5.4℃
    미세먼지
  • 인천
    B
    7.8℃
    미세먼지
  • 광주
    B
    8.5℃
    미세먼지
  • 대전
    B
    8.1℃
    미세먼지
  • 대구
    B
    13.2℃
    미세먼지
  • 울산
    B
    12.8℃
    미세먼지
  • 부산
    B
    14.3℃
    미세먼지
  • 강원
    B
    9.2℃
    미세먼지
  • 충북
    B
    5.3℃
    미세먼지
  • 충남
    B
    8.1℃
    미세먼지
  • 전북
    B
    8.5℃
    미세먼지
  • 전남
    B
    8.8℃
    미세먼지
  • 경북
    B
    13.2℃
    미세먼지
  • 경남
    B
    13.1℃
    미세먼지
  • 제주
    B
    12℃
    미세먼지
  • 세종
    B
    7.1℃
    미세먼지
코로나로 폭락 '자사주 쇼핑' 열풍...'책임경영' 이유 뿐일까
코로나로 폭락 '자사주 쇼핑' 열풍...'책임경영' 이유 뿐일까
  • 최석영 기자
  • 승인 2020.03.24 11: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업·오너·CEO 등 연일 '자사주 매입' 공시 잇따라...시장은 어떻게 보나
정의선·최정우 등 매입 공시...과도한 주가하락에 금융·게임계도 매수 나서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코로나19의 펜데믹(세계적 대유행) 영향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혼돈에 휩싸이고 국내 증시의 주가가 대폭락한 가운데 기업과 오너, 최고경영자CEO)들이 자사주 매입 공시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자사 주식이 과도한 저평가를 받고 있다는 신호를 시장에 전달하고 주가 회복에 대한 자신감과 주주가치 제고, 책임경영의 의지를 보여준다는 게 자사주를 매입하는 회사들의 설명이다.

게다가 해당 회사들은 이와 동시에 자사 지분 확대를 통한 지배력 제고도 덤으로 챙기고 있다.

시장은 이들 회사에 대해 다소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안전자산마저 현금화 하고 있는 지금 자사주를 매입한다는 것은 그만큼 자금 유동성에 자신이 있다는 증거이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사태 영향을 ㅗ주가가 연일 출렁이고 있다. 지난 2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국민은행 딜링룸에서 한 직원이 마스크를 쓴 채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사태 영향을 ㅗ주가가 연일 출렁이고 있다. 지난 2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국민은행 딜링룸에서 한 직원이 마스크를 쓴 채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연합뉴스]

◇ 주요기업 CEO들 연일 '자사주 매입' 공시

24일 재계와 금융권 등에 따르면 국내 기업 및 CEO, 임원들이 주식시장에서 잇따라 자사주 매입에 나서고 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대표적인데, 정 수석부회장은 지난 23일 핵심 계열사인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주식을 각각 13만9000주와 7만2552주를 총 190억원에 장내 매입했다.

이로써 정 수석부회장의 현대차 지분은 1.81%에서 1.86%로 증가했다. 현대모비스 지분은 0.08%가 됐다. 

정 수석부회장은 24일에도 주식을 약 90억원어치 장내 매수했다. 현대차 6만5464주, 현대모비스 3만3826주다. 

현대차그룹은 "코로나19 여파로 금융·주식시장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회사를 책임감 있게 끌고 가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라며 "이번 활동이 미래 기업가치 향상 및 주주 가치 제고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현대차의 주가는 6만8900원, 현대모비스는 13만3500원으로 각각 올해 첫 거래일이었던 1월 2일 종가 11만8000원, 24만7500원에 비해 30~40% 가량 떨어졌다.

이날 포스코도 최정우 회장을 포함한 임원 51명이 23일까지 총 26억원 규모 1만6000주의 주식을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상장 5개사(포스코인터내셔널·포스코케미칼·포스코ICT·포스코강판·포스코엠텍)의 포스코그룹 임원 89명도 포스코인터내셔널 7만4000주, 포스코케미칼 1만5000주 등 각자 소속된 회사의 주식 총 21억원 규모를 사들였다.

앞서 12일 우리금융그룹은 최근 손태승 회장, 이원덕 부사장, 박경훈 부사장, 신명혁 부사장, 정석영 전무 등 경영진들이 자사주(우리금융지주 주식) 총 1만1782주를 장내 매수했다.

연임 의지를 확고히 한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겸 우리은행장도 5000주를 매입해 총 7만3127주의 자사주를 보유하게 됐다.

이 같은 CEO들의 자사주 매입 열풍은 이달 기업들의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지난달부터 코로나19의 확산세에 따른 폭락장과 궤를 같이 한다. 지난달 LG상사 윤춘성 대표(자사주 3700주), 강계웅 LG하우시스 CEO(1000주), 전대진 금호타이어 사장(1만주) 등이 잇달아 자사주를 매입했다.

23일 자사주 매입을 발표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 [사진=연합뉴스]
23일 자사주 매입을 발표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 [사진=연합뉴스]

◇ 회사 차원 자사주 매입도 잇따라

주요기업 CEO나 임원 뿐 아니라 회사 차원에서 자사주 매입에 나서는 경우도 줄을 잇고 있다.

SK네트웍스는 주가안정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 목적으로 자사 보통주 2200만주와 우선주 1만500주를 장내 매수한다고 공시했다. 취득예정금액은 999억9490만원이며, 취득 예상기간은 오는 5일에서 6월 4일까지다.

한국타이어도 향후 6개월 동안 약 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에 나선다고 밝혔다.

한국타이어는 23일 이사회에서 주주친화 경영 기조를 강화하기 위해 이 같은 방안을 시행하겠다고 결의했다.

게임업계의 경우 새로 출시하는 게임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고, 지나치게 하락한 주가 부양을 위해 자사주 매입에 나서는 모습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조이시티, 엠게임, 컴투스, 미스터블루, 드래곤플라이 등이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하거나 주요 경영진이 매입에 나서고 있다.

최근 엔드림은 자회사 조이시티의 주식 1만주를 사들였다. 조이시티의 신작 '블레스 모바일'의 출시를 앞두고 기업가치 제고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기 위한 결정이다. 조성원 조이시티 대표도 지난달 1만주를 장내 매수하기도 했다.

엠게임과 컴투스는 이날 자기주식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하기도 했다. 엠게임은 DB금융투자와 20억원 규모 자기주식 취득 신탁계약을 맺었고 컴투스는 삼성증권과 15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최근 게임주의 주가는 지나치게 떨어진 종목이 많다"며 "지난달 21일 이후 30% 이상 주가가 하락한 곳이 23곳에 달하고 60% 이상 떨어진 회사도 2곳이나 된다"고 말했다.

23일 자사주 매입을 발표한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사진=연합뉴스]
23일 자사주 매입을 발표한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사진=연합뉴스]

◇ 시장은 어떻게 보나

시장은 이런 자사주 매입 움직임에 다소 긍정적인 입장이다.

증시업계 관계자는 "자사주를 매입한다는 것은 회사에 현금이 그만큼 충분히 쌓여 있는 것을 보여주는 셈"이라며 "기업이나 CEO들의 자사주 매입은 향후 주가에 분명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전자산마저 현금화 하고 있는 지금 유성성이 메말라 어디서 투자를 받아야 하는 기업과 충분한 현금으로 버틸 수 있는 곳 중 어떤 곳으로 수급이 몰릴지 생각해 보면 간단하다"고 덧붙였다.

또 회사의 주가가 저평가 되었음을 보여주는 퍼포먼스라는 평가도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24일 보고서를 통해 "대주주의 주식 매수가 의미하는 것은 현재 주가가 저평가됐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차의 주가는 현재 주가순자산배율(P/B) 0.2배 중반 수준으로 하락해 있고 예상 배당수익률은 보통주 기준 5.8%, 우선주 기준 8.7~10%에 이른다"며 "단기 수요감소의 부정적 영향이 있겠으나, 재무구조와 현금흐름을 감안할 때 크레딧 이슈와 배당금 축소 가능성은 낮다는 판단"이라고 진단했다.

하나금융투자는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며 목표주가는 각각 13만원, 22만원을 제시했다.

한편 자사주 매입은 보통 자기 회사 주식가격이 지나치게 낮게 평가됐을 때 적대적 인수합병(M&A)에 대비해 경영권을 보호하고 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기업이 자기자금으로 자기회사 주식을 사들이는 것이다. 대체적으로 발행주식수를 줄여 주당 순이익과 주당 미래현금흐름을 향상시켜 주가를 상승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