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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공황 온다'는 닥터 둠...무슨 얘기 'V자 반등론'이 더 많다
'대공황 온다'는 닥터 둠...무슨 얘기 'V자 반등론'이 더 많다
  • 최석영 기자
  • 승인 2020.03.26 11: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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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IB 2분기 사상 최대 역성장 예상...블랙록은 "뉴욕증시 바닥론" 제기도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가 심각한 상태로 치달으면서 대공황(Great Depression)보다 더 심각한 대공황(Greater Depression)으로 악화할 수 있다. V자도, U자도, L자도 아닌 I자형으로 수직 낙하할 것이다" ('닥터 둠' 루비니)

"짧은 침체를 거친 후 다음 분기에는 가파른 반등이 있을 수 있다. 모든 것들이 그 경로로 가고 있다" (벤 버냉키 전 연준 의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경제적 파장에 대해 글로벌 경제 전문가들의 엇갈린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글로벌 경제가 1930년대 대공황 상태로 추락할 것이라는 극도의 비관론이 나온다. 1929년 10월 뉴욕증시가 대폭락하면서 시작된 금융 패닉이 실물경제 타격과 기업 연쇄파산으로 이어졌고 유럽으로도 번졌다. 글로벌 경기가 회복하기까지는 10년 이상이 걸렸다.

반면 이번 사태가 대공황과는 본질적으로 다르다는 낙관론이 우세한 편이다. 코로나19 발병이 정점을 찍고 잠잠해지면 글로벌 경기가 빠르게 되살아날 수 있다는 예상이다.

코로나19 사태로 한산한 월스트리트. [사진=신화/연합뉴스]
코로나19 사태로 한산한 월스트리트. [사진=신화/연합뉴스]

◇ "I자형으로 수직 낙하할 것" vs "짧은 침체 후 급반등"

극단적인 비관론의 대표 주자는 '닥터 둠'이라고 불리는 누리엘 루비니 미국 뉴욕대 교수다.

루비니 교수는 지난 24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경기침체가 심각한 상태로 치달으면서 대공황(Great Depression)보다 더 심각한 대공황(Greater Depression)으로 악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V자도, U자도, L자도 아닌 I자형으로 수직 낙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기순환 곡선이 짧게 침체했다가 금방 회복하는 V자나, 침체기가 그보다 길게 이어지며 회복하는 U자, 급격히 이뤄진 침체가 계속 이어지는 L자도 아닌 I자처럼 언제 멈출지 모르는 추락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의미다.

반면 '금융위기 소방수' 벤 버냉키 전 연준 의장은 가파른 경기반등을 예상했다.

버냉키 전 의장은 이날 경제매체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사태가 1930년대 스타일의 전형적인 불황보다는 대형 눈 폭풍이나 자연재해에 훨씬 더 가깝다"며 "대공황과는 매우 다른 동물(animal)"이라고 정의했다.

이어 "대공황 당시와 일부 비슷한 느낌, 패닉이나 변동성의 느낌이 들기도 한다"면서도 "대공황은 인간의 문제, 통화·금융 충격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짧은 침체를 거친 후 다음 분기에는 가파른 반등이 있을 수 있다. 모든 것들이 그 경로로 가고 있다"며 "셧다운 기간 고용·비즈니스 부문에 너무 많은 타격이 가해지지 않는다면, 매우 빠른 경기 반등이 이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연준의 의장을 했던 경험에 미루어 봐도 이번 코로나19 사태는 금융위기와도 다르다고 강조했다.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의 제임스 불러드 총재도 낙관론을 폈다.

불러드 총재는 CNBC 방송 인터뷰에서 "단기적으로 경제에 엄청난 충격이 가해지겠지만, 코로나19 발병이 정점을 지나면 강한 반등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낙담하지 말라. 이번은 특별한 분기이고, 바이러스가 물러가고 모든 사람이 일터로 돌아오면 모든 것이 좋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 [사진=EPA/연합뉴스]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 [사진=EPA/연합뉴스]

◇ 폭락 수치들 잇따라 등장...2분기 최악의 역성장 전망

다만 이들도 경제가 갑작스러운 '침체'로 치닫고 있다는 점에는 별다른 이견이 없는 분위기다.

미국의 2분기 성장률부터 직격탄을 맞을 것이라는 게 투자은행(IB)들의 공통된 전망이다.

2분기 기준으로 모건스탠리는 마이너스(–)30%, 골드만삭스는 –24%, JP모건체이스는 –14%의 '역성장'을 내다봤다.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한 1분기 성장률도 제로 수준 또는 마이너스권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이나 중국, 일본 경제도 고꾸라지면서 글로벌 연간 성장률도 마이너스를 기록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실제 세계 주요 금융사 450곳 이상이 가입한 국제금융협회(IIF)는 올해 글로벌 성장률 전망치를 0.4%에서 –1.5%로 낮췄다.

'반세기만의 최저 수준'을 자랑했던 미국의 실업률은 20~30%대로 치솟을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당장 경제지표는 일제히 침체를 가리키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이 발표한 미국의 3월 복합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0.5로 전월(49.6)보다 9.1포인트 급락했다. 2009년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PMI는 제조업 경기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로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 50보다 낮으면 경기 수축을 뜻한다.

IHS마킷이 발표한 유로존(유로화 사용하는 19개 회원국)의 이번 달 PMI 예비치는 31.4로 지난달(51.6) 대비 20포인트 넘게 폭락하면서 역대 최저 기록을 다시 썼다. 2009년 세계 금융위기 때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지난 2월 28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가 붉은 글씨로 빛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지난 2월 28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가 붉은 글씨로 빛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 뉴욕증시 '바닥론'도 고개

7조4000억달러 자산을 굴리는 글로벌 IB 블랙록은 2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 대해 바닥을 쳤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미국의 중앙은행과 정부가 강력한 부양책을 꺼내 들면서 코로나19 공포가 후퇴했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서다.

릭 라이더 블랙록 최고채권투자책임자(CIO)는 이날 CNBC방송에 나와 미 주식시장이 바닥을 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라이더 CIO는 9일 전인 지난 16일에만 해도 폭락장 속에 저가매수 포지션을 잡았지만, 뉴욕 증시가 아직 바닥까지 내려 왔다고 보기는 힘들다고 말했었다.

실제 블랙록이 바닥을 언급한 이날 뉴욕증시는 2월 이후 처음으로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반등이 지속될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뉴욕증시의 간판지수인 S&P500는 전날 9% 오른 데에 이어 1% 더 상승해 2475선에 안착했다. 3일 전만해도 S&P지수는 2193까지 내렸다.

라이더 CIO는 "S&P지수가 2300 밑으로 떨어질 것 같지는 않다"며 "상황이 180도 바뀌며 개선된 것은 아니지만 한 90도쯤 변했다"며 "통화와 재정 부양이 막대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고용을 비롯한 경제 지표가 개선되고 바이러스 확산이 억제되면 180도 개선됐다고 볼 수 있을 것"이라며 "26일 나오는 주간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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