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0시 현재 총확진자 78명 늘어난 9661명…정부 "4월1일부터 모든 입국자 2주간 의무격리"

2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유럽발 항공편 입국자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유럽발 항공편 입국자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강영민 기자】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사흘만에 두자릿수대로 떨어졌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30일 "이날 0시 현재, 전날 같은시간 대비 78명의 추가확진자가 나와 국내 총확진자는 9661명이 됐다"고 밝혔다. 사망자도 6명 증가한 158명이 됐다.

일일 확진자는 지난 27일 91명이 발생한 이후 사흘만에 두자릿수로 떨어졌다.

치료가 완료돼 격리해제 된 환자도 195명이나 늘어난 5228명으로 현재 격리 중인 환자는 4275명이다.

그러나 서울과 경기도 등 수도권과 미국과 유럽 등 해외 유입사례가 꾸준히 늘고 있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태다.

이날 추가 확인된 수도권 발병 사례는 서울 16명과 경기도 15명 등 31명이다. 이는 그 동안 확진자가 가장 많이 나왔던 대구·경북(25명)을 넘어선 수치다.

특히 해외에서 입국 중 검역과정에서 확인된 사례는 총 13건이며 지역사회에서 확인된 해외유입사례도 16건에 이른다. 이에 따라 총 해외유입사례는 476명으로 늘어났다.

이에 정부는 해외유입 사례 차단을 위해 강력한 방역관리를 방침을 밝혔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검역과 입국자 동선 관리, 철저한 자가격리 이행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다. 조금의 빈틈도 있어선 안 된다”며 “지방자치단체에선 지역거점에서 격리장소까지 이동지원, 별도 격리시설 제공방안도 검토해달라”고 말했다.

특히 “젊은 유학생들이 지침과 권고를 어기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관리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방역당국은 내달 1일부터 모든 국가에서 입국자에 대해 14일간 자가격리를 원칙으로 하는 등 방역관리를 강화 방침을 밝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전날 "▲ 모든 국가 입국자는 14일 자가격리를 원칙으로 하고 ▲ 국익, 공익 목적의 예외적 사유를 제외한 여행 등 단기체류 외국인도 입국 후 14일간 시설격리하며 ▲ 격리 시설 이용 시 비용 징수 등을 도입하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현재는 유럽 및 미국발 입국자만 자가격리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모든 국가에서 입국하는 국민, 장기체류 외국인은 원칙적으로 입국 후 14일간 자가격리한다.

정당한 사유없는 자가격리 위반시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정당한 사유가 없으면 고발조치하고, 외국인의 경우는 강제 출국 조치된다.

한편, 이날 0시 현재 지역별 추가 확진자 현황을 보면 서울이 16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15명, 대구 14명, 경북 11명, 충북 3명, 강원 2명, 부산과 전북, 경남, 제주에서 각각 1명이 확인됐다. 해외에서 입국 중 검역소에서 확인된 사례도 13명이 증가했다.

지역별 누적 확진자 현황을 보면 대구가 6624명, 경북이 1298명, 경기가 463명, 서울이 426명, 충남 127명, 부산 118명, 경남 95명, 인천 58명, 세종 46명, 충북 44명, 울산 39명, 강원 36명, 대전 34명, 광주 20명, 전북 13명, 전남 9명, 제주 9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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