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3일(현지시간)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운전석 주변에 차단선이 설치된 미국 뉴욕 시내버스 안에 한 여성이 탑승해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지난달 23일(현지시간)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운전석 주변에 차단선이 설치된 미국 뉴욕 시내버스 안에 한 여성이 탑승해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해서 크게 늘고 있다.

1일 월드미터(worldmeter)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현재 전 세계 확진자는 전날대비 7만2561명이 늘어난 85만7299명으로 나타났다. 사망자도 4341명이 늘어나 총 4만2114명이다.

이 중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온 곳은 미국으로 전날대비 2만3941명이 증가해 총 18만7729명까지 늘어났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 기자회견에서 "미국인들이 다가올 30일간 지침을 따르는 것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그것은 삶과 죽음이 달린 문제"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전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매우 힘든 2주를 앞두고 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등 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이날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 관계자들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유지된다고 하더라도 10만명에서 24만명의 사망자가 발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한 그 동안 마스크 착용이 필요없다던 트럼프 대통령은 입장을 바꿔 "아직 논의한 것은 아니지만 마스크 착용 확대는 분명히 논의할 수 있는 사안"이라며 모든 미국 국민이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권고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의약품 유통업체 대표들과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의약품 유통업체 대표들과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한편, 미국에 이어서는 이탈리아가 10만5792명(4053명 증가), 스페인 9만5923명(7967명 증가) 등이 하루에 수천명씩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최근 계속해서 유럽과 미주지역에서 확진자가 크게 늘면서 이번 사태의 진정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또한 일본도 올림픽 연기 발표 후 지속해서 확진자가 늘면서 3000명에 육박하는 사례가 확인됐다. 

이에 우리 정부는 오늘(1일)부터 해외에서 입국하는 모든 인원에 대해 국적 불문 2주간 자가격리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이를 위반시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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