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롱스의 한 병원 간호사들이 코로나19 환자 진료에 필요한 N95 마스크 등 부족한 개인보호장비(PPE) 지급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롱스의 한 병원 간호사들이 코로나19 환자 진료에 필요한 N95 마스크 등 부족한 개인보호장비(PPE) 지급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100만명을 넘어섰다.

월드미터에 따르면 3일 오전 9시(한국시간) 현재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환자는 전날보다 약 8만명 증가한 101만4386명으로 나타났다. 사망자도 5801명 증가한 5만2993명이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인 24만4320명으로 가장 많고, 이탈리아(11만5242명), 스페인(11만2065명), 독일(8만4794명), 중국(8만1589명), 프랑스(5만9105명), 이란(5만468명), 영국(3만3718명)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미국의 경우 최근들어 매일 3만명 가량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사태가 더 심각해지고 있다.

미국 내에서도 뉴욕주는 전날보다 9000명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10만명 돌파를 눈앞에 뒀다. 뉴욕에 이어서는 뉴저지(2만5590명), 캘리포니아(1만838명), 미시건(1만791명) 등이 있다.

또한 확진자가 가장 늦게 발생했던 중남미지역에서도 증가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중남미 지역  중 가장 확진자가 많은 곳은 브라질로 하루만에 1164명이 증가한 8044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했고 칠레, 에콰도르, 페루 등에서도 증가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한편,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사태가 진정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각국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속을 강화하고 있으며, 학교휴업·외출자제 등 통제가 계속되고 있다.

또한 사태가 악화됨에 따라 글로벌 경제에도 위기가 닥쳤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세계 각국의 공장이 이번 사태로 인해 가동을 중단해 실업자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미국의 3월 넷째주 실업수당 청구자는 전주보다 665만명 증가하는 등 위기가 현실화되고 있다.

이에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라는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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