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개학'이 임박한 가운데 지난 6일 오후 서울 성동구 이마트 왕십리점 노트북,카메라 코너에서 직원이 한 웹캠 제품에 품절 안내문을 붙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온라인 개학'이 임박한 가운데 지난 6일 오후 서울 성동구 이마트 왕십리점 노트북,카메라 코너에서 직원이 한 웹캠 제품에 품절 안내문을 붙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방지를 위해 '온라인 개학'이 예정된 가운데 일부 수업에 필요한 웹캠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웹캠은 모든 온라인수업에서 필요하지 않지만 일부 학교 등 교육현장에서 학부모들에게 제대로 홍보하지 않아 불필요한 구입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일부 판매업자들은 이 같은 상황을 악이용, 일부제품을 최고 기존 판매가격의 20배 가량 올려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업계관계자에 따르면 온라인 개학이 발표된 이후 전자제품 매장과 온라인 쇼핑몰에서 웹캠 판매가 급증해 품절된 제품도 속출했다.

일부 제품은 판매처마다 가격이 10만원이상 씩 차이나는 곳도 있었으며, 싸게 파는 곳은 대부분 재고가 없는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온라인 개강이 임박한 이달 초부터 쇼핑몰에서 웹캠 가격은 급등해 일부 제품은 약 20배 이상 오르기도 했다. 

이와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 상에는 일부 업체가 웹캠 가격을 터무니 없이 올려 판매하고 있다는 비판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네티즌들은 "지난 마스크대란때와 다른게 뭐가 있냐" "온라인 개강 발표로 수요 생기니까 기존매물 싹 치워놓고 30~50만원대 제품만 판매하고 있다" "당국은 웹캠 판매가격에 대해서도 철저히 조사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사진=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 홈페이지 캡쳐]
지난달 10일까지만해도 13만원대에 머무르던 웹캠 가격이 온라인 개학 방침 발표 후 3배 가량 폭등했다. [사진=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 홈페이지 캡쳐]

한편, 교육부가 제시한 온라인 수업 방식은 실시간 쌍방향 수업과 단방향 학습콘텐츠 활용 수업, 과제형 수업 등 세 종류로, 이 중 웹캠이 필요한 수업은 실시간 쌍방향 수업 뿐이다.

특히 이번 온라인 개강에 쌍방향 수업을 실시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이에 교육당국의 적절한 안내가 이루어지지 않아 피해를 입는 학부모들이 늘고 있다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다만 코로나19사태가 급박하게 돌아가면서 온라인개강을 결정한 것으로 시간이 부족했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일선 학교들은 최근 정상적인 수업 진행을 위해 테스트 수업을 진행하는 등 온라인 개학 준비에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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