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7일 공시를 통해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는 7일 공시를 통해 1분기 잠정실적으로 "매출 55조원, 영업이익 6조4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 1분기 잠정실적으로 매출 55조원, 영업이익 6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영업이익률(매출액 대비 영업이익 비율)은 11.6%로 2016년 3분기(10.9%)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7일 공시를 통해 “1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4분기 대비 8.15% 하락했지만, 전년 동기대비 4.98% 상승한 55조원을 기록했다"면서 "영업이익도 지난해 4분기 대비 10.61% 하락한 반면 전년동기 대비 2.73% 오른 6조4000억원을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실적은 대부분 증권사들의 전망치를 넘어선 것으로 대체로 양호하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이날 부문별 실적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반도체와 스마트폰 부문에서 양호한 실적을 나타낸 것으로 보이며, 디스플레이 부문에서는 약세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1분기 환율 상승도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번 실적 발표는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2분기 실적은 크게 나빠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미국, 인도 등 해외공장에서의 셧다운 조치가 이어지고 있다. 

업계관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일 현재 전 세계 공장의 25%가 셧다운 조치에 들어갔으며, 각국의 매장이 폐쇄되는 등 소비가 급감하면서 매출에 직격탄을 맞고 있다.

특히 인도 노이다 공장 등 스마트폰 공장이 멈춰서면서 매출에 큰 타격을 입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올해 초부터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글로벌 산업계 전반이 꽁꽁 얼어붙어 있다. 특히 미국과 중국, EU 각국의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세계 경제는 사실상 공황상태에 빠져 들었다. 

현재 미국에서는 이번주가 코로나19사태의 큰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사태가 진정되고 산업계 전반이 안정을 찾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세계 경제가 안정을 찾는데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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