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디지털 통상규범 선제적 마련 시급

코로나19 사태에 따라 언택트(비대면) 소비가 급증하면서 택배가 크게 늘고 있다. 서울 시내 한 택배 물류센터에서 택배기사들이 물건를 나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사태에 따라 언택트(비대면) 소비가 급증하면서 택배가 크게 늘고 있다. 서울 시내 한 택배 물류센터에서 택배기사들이 물건를 나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최인호 기자】 '스킨 십을 강조한 과거의 무역거래 관행은 이제 그만.'

코로나19로 국제 무역거래도 변화가 불가피 할 전망이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비대면(언택트) 산업이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발맞춰 디지털규범 등 국제 통상규범에도 변화가 수반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7일 ‘디지털 통상규범의 발전 동향과 비대면 경제 대응 방향’을 주제로 제1차 전문가 화상 워크숍을 가졌다.

이날 화상 워크숍에서는 코로나19에 확산에 따른 온라인 소비 선호 급증과 비대면 산업 전망, 통상협상 측면에서의 효과적인 대응 방향 등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비대면 산업 수요가 급증하고 관련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며 “이런 움직임은 디지털규범 등 국제 통상규범 발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들은 또 “새로운 디지털 통상규범을 도입하면 현행 국내 법·제도를 개정해야 하며 유통·물류, 의료, 금융 등 국내 주요 산업에서 기회와 위기 요인이 동시에 발생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한국이 선제적으로 디지털 통상규범 도입, 서비스 시장 개방, 국가 간 협력 확대 등 제때 대응해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비대면 산업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따라 산업부는 급변하는 통상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한국의 자유무역협정(FTA) 대응 전략을 마련하기 위한 전문가 화상 워크숍을 상반기 중 5∼6회 개최할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급격한 통상환경의 변화를 반영한 통상규범 업그레이드를 선제 준비하기 위해 투자, 지식재산권 등 핵심 통상규범을 주제로 민관 합동 화상 워크숍을 시리즈로 개최하면서 전문가와 업계 의견을 협상에 적극적으로 반영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퀘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