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당국자 "그런 동향 파악된 것 없다"

[사진=미 백악관 페이스북]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수술 후 중태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CNN방송은 20일(현지시간) 정부 당국자의 말은 인용해 "김 위원장이 수술후 심각한 위험에 빠진 상태"라며 "미국 정부는 이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1일 조선노동당 정치국회의 이후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으며 특히 북한의 최대명절인 태양절(4월 15일·김일성 생일)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건강 이상설이 제기돼 왔다.

이에 앞서 대북전문매체 데일리NK는 "김 위원장이 지난 12일 평안북도 묘향산 지구내 전용병원인 향산진료소에서 심혈관 시술을 받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그러나 우리 정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 "그런 동향은 파악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관계자는 "제가 아는 범위 내에서는 (김정은의 건강이상을) 특별히 추정할만한 것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김 위원장의 위독설이 사실이라면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으로부터 받았다는 '편지'는 사실상 거짓일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그(김정은 위원장)로부터 최근 좋은 편지를 받았다. 그것은 좋은 편지였다”고 말했으나, 북한 측은 “미국 대통령이 지난 시기 오고 간 친서들에 대해 회고한 것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최근 우리 최고지도부는 미국 대통령에게 그 어떤 편지도 보낸 것이 없다”고 반박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정치권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을 앞두고 코로나19 사태 등 악재를 돌파하기 위해 북한을 이용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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