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당 11경기 축소, 집단 발병시 리그 중단…K리그1 '22라운드'까지 진행되면 정상리그 인정

[사진=프로축구 전북현대 모터스 페이스북]
[사진=프로축구 전북현대 모터스 페이스북]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무기한 연기됐던 2020 프로축구 K리그 개막이 다음달 8일로 확정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4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제3차 이사회를 열고 “오는 5월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현대와 수원삼성의 공식 개막전을 치른다”고 밝혔다.

다만, 코로나19 사태와 관련 감염 방지와 정부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에 동참하기 위해 개막 경기를 포함 당분간 모든 경기를 무관중으로 진행한다.

이로써 국내 최대 인기 프로스포츠인 야구(5일)와 축구가 모두 다음달 초부터 무관중 경기로 공식 일정을 시작하게 됐다.

또한 늦어진 개막 일정에 맞춰 1부리그는 11경기, 2부리그는 9경기 줄어든 27라운드로 진행키로 했다.

이에 따라 1부리그는 12개 팀이 22라운드를 치른 뒤 상위 6개 팀과 하위 6개 팀을 분리해 최종 우승자와 강등팀을 가르게 된다.

연맹은 또 시즌 중 선수나 코치진 중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하면 그 소속팀은 최소 2주간 경기할 수 없도록 했으며, 역학조사에서 확인된 증상 발생 시점 전후의 상대팀 경기도 최소 2주 연기된다.

권오갑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왼쪽)가 24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2가 축구회관에서 열린 2020년 제3차 이사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권오갑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왼쪽)가 24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2가 축구회관에서 열린 2020년 제3차 이사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특히,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해 정상적인 진행이 어려울 경우 리그 전체가 중단된다.

이럴 경우 K리그1은 22라운드까지, K리그2는 18라운드 진행되면 '정상적인 한 시즌'으로 인정한다.

한편, 상주 상무가 내년부터 자동으로 2부리그로 내려가게 되면서 상무가 올해 K리그1 최하위(12위)로 마치면 상주와 K리그2 우승팀이 자리를 맞바꾸고, K리그1 11위 팀과 K리그2 플레이오프(PO) 승리 팀이 맞붙어 승강을 결정할 방침이다.

상무가 최하위가 아닐 경우엔 K리그1 최하위 팀과 상무가 강등되고, K리그2 우승팀 및 PO 승리 팀이 승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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