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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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강영민 기자】 지난 2월 전국의 출생아수는 2만2854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11.3%(2919명)나 줄어들며 또 다시 최소기록을 경신했다.

특히 이 기간 출생아 수 감소 숫자는 사망자 증가보다 400명 이상 많게 나타나며, 자연 감소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인구 자연증가분은 지난해 11월 이후 4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이어가고 있다.

통계청은 28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월 인구동향'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 자료에 따르면 국내 사망자 수는 갈수록 늘고, 출생아 수는 갈수록 줄어들면서 연간 기준으로도 올해 사상 첫 인구감소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의미하는 조출생률도 전년보다 0.9명 감소한 5.6명을 기록했다.

출생과 사망 통계는 계절 등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통상 같은 달끼리 비교한다.

같은 기간 사망자수는 전년대비 2492명(10.9%) 늘어난 2만5419명을 기록했다. 사망자 수도 2월 기준 1983년 집계 이후 역대 최대였다.

이에 따라 지난 2월 인구 자연증가분은 –2565명으로 지난 1983년 관련 통계 집계 후 첫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김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사망자 수는 역대 최대로 늘고, 출산은 역대 최소로 줄어 점점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면서 "올해 우리나라 연간 인구가 처음으로 자연 감소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 기간 혼인 건수는 1만9104건으로 905건(5.0%) 늘었고, 이혼 건수도 8232건으로 128건(0.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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