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에 4선의 김태년 의원이 선출됐다.
김 의원은 7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선인 총회에서 전해철 의원과 정성호 의원(기호순)을 누르고 21대 국회 첫 원내사령탑에 올랐다.
김 의원은 이날 1차 투표에서 총 163표 중 과반인 82표를 획득하면서 결선 투표 없이 바로 당선됐다. 반면 전 의원은 72표, 정 의원은 9표를 각각 얻는데 그쳤다.
김 신임 원내대표는 1964년 전라남도 순천 출생으로 순천고등학교와 경희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 2004년 17대 총선에서 성남시 수정구 열린우리당(현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 당선돼 국회에 발을 들였다. 그는 이후 18대를 건너뛰고, 19대와 20대에 연이어 당선된 후 이번 총선까지 4선 의원이 됐다.
'당권파 친문'으로 불리는 그는 앞으로 정부, 청와대와의 소통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 원내대표의 당선으로 민주당 내에서는 앞으로 현 이인영 체제보다 친문세력의 입지가 더 굳건해 질 전망이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당선 소감으로 "의원들의 힘과 지혜를 모아 경제 위기를 극복해 내는 데에 앞장서겠다"며 "통합의 리더십으로 당을 하나로 모으고, 당정청의 역량을 위기 극복에 집중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원내대표의 당선으로 올 8월 예정된 전당대회에서 누가 당 대표에 오를지가 주목되고 있다.
현재까지는 이낙연 전 총리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송영길(5선), 홍영표(4선), 우원식(4선), 김부겸(낙선·원외) 의원 등도 후보에 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