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주항공, 애경그룹]
[사진=제주항공, 애경그룹]

【뉴스퀘스트=최인호 기자】 애경그룹은 12일 AK홀딩스와 애경산업, 제주항공 등 주요 5개 계열사 대표이사를 신규 선임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이날 단행된 주요인사 중 눈에 띄는 인물은 지주회사인 AK홀딩스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된 이석주 제주항공 대표이사와 제주항공 대표이사에 선임된 김이배 전 아시아나항공 경영관리본부장이다.

애경그룹은 이와 관련 "포스트 코로나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번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며 "주요 계열사인 제주항공과 애경산업을 중심으로 한 위기 대응 체계를 가동하겠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이날 인사에서는 임재영 애경유화 대표이사가 애경산업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박흥식 애경화학 대표이사가 애경유화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각각 이동했고, 표경원 애경유화 전무는 애경화학 대표이사 전무로, 김주담 애경화학 상무가 애경유화 CFO로 자리를 옮겼다.

한편, 애경그룹은 2019년 기준 기업집단(재벌) 순위 58위로 자산과 매출 총액 모두 5조원을 넘는 대기업이다.

애경그룹은 지난해 아시아항공 인수전에서 HDC현대산업개발에 밀렸으나, 저비용항공사(LCC)인 이스타항공을 인수하면서 항공산업에 대한 강한 애착을 가져왔다.

또한 올 초부터 시작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항공산업 전반에 위기가 닥쳤음에도 불구하고 항공산업 확장에 대한 의지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 2005년 인수한 제주항공이 5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지만, 저가 항공사(LCC) 최초로 국제선 취항에 성공시키며 국제선 항공사 '빅3'에 올려 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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