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3학년 등교 개학을 이틀 앞둔 18일 오후 세종시의 한 고등학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고등학교 3학년 등교 개학을 이틀 앞둔 18일 오후 세종시의 한 고등학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지연됐던 고3 학생들의 등교수업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정부는 이달 초 코로나19 사태가 진정세를 보이자 13일부터 고3을 시작으로 순차적 등교 수업을 진행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하면서 오는 20일로 추가 연기한 바 있다.

20일 고3 학생들의 등교가 정상적으로 진행될 경우, 원래 개학일이던 3월 2일 이후 79일 만에 정상수업이 진행된다.

다만 진보교육단체와 학부모, 당사자인 고3학생들까지 이번 등교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어 당분간 진통은 계속될 전망이다.

한편, 고3학생들의 등교수업이 현실화되자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서울시내 주요대학들은 일제히 수시 모집 요강을 통해 2021학년도 입시 일정을 발표했다.

지난 18일 발표된 각 대학별 수시 모집요강에 따르면, 수시 원서접수 기간은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은 9월 23일부터 25일까지이고,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등은 9월 24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된다.

또한 대학수학능력시험은 12월 3일 실시된다.

올해 입시에서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등 서울 주요 6개 대학의 수시 모집인원은 1만4354명으로 전체 모집인원의 72.0%를 차지한다. 이 가운데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반영되지 않은 모집인원은 1만358명으로 전체 모집인원의 52.0%다.

2021학년도 전체 198개 대학 모집인원 34만7368명 중 수능 성적이 반영되지 않은 수시 모집인원 및 비율은 20만 5521명, 59.1%에 이른다.

서울 성동구 성수고등학교 3학년 교실 앞 복도에 2021학년도 대입 전형 주요 일정표가 게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성동구 성수고등학교 3학년 교실 앞 복도에 2021학년도 대입 전형 주요 일정표가 게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학별로는 연세대, 한양대가 수시 모든 전형에 걸쳐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반영하지 않고, 서울대, 서강대, 성균관대 등도 절반 이상이 수능이 미반영 된다. 고려대는 24.4%가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반영되지 않는다.

주요 전형일정은 연세대 수시 논술고사가 10월 10일 치러지고, 서강대 및 한양대, 성균관대는 각각 12월 5일(인문), 12월 6일(자연) 실시된다.

또한 서울대 일반전형 면접은 12월 11일~12일, 지역균형 면접은 18일~19일 예정됐다.

연세대는 면접형 면접이 11월 14일, 활동우수형 면접이 12월 13일(자연)과 19일(인문)에 치러지며, 고려대도 학교추천 면접이 12월 5일(인문)과 6일(자연), 일반(학업우수형)이 11일(자연)과 12일(인문) 예고됐다.

올해 입시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고3학생들의 등교수업이 석달 가까이 늦어지는 등 정상적인 학사일정이 진행되지 못해 수험생과 학교 등 일선에서의 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입시전문기관 종로학원하늘교육은 “2021 대입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목표 대학 및 전형별 특징에 맞춰 학교 내신에 자신이 있는 경우는 수시 학생부 중심 전형에, 수능 성적이 내신보다 우위에 있는 학생들은 정시 수능 중심 전형에 목표를 두고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내신이 우수한 학생들은 수시 학생부 중심 전형에 적극 지원하고, 수능 성적에 자신이 있는 학생들은 정시까지 대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특히, 올해 입시에서 재수생이 정시 전형에는 강세가 예상돼, 고3학생들은 수시 전형에 비중을 두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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