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등교가 하루 미뤄진 인천 인항고등학교에서 방역 관계자들이 작업을 마친 후 학교를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고교생 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등교가 하루 미뤄진 인천 인항고등학교에서 방역 관계자들이 작업을 마친 후 학교를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국내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0일 “이날 0시 현재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2명 발생해 총 누적 확진자수는 1만1110명이 됐다”고 밝혔다.

국내 일일 신규확진자가 30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 11일 이후 9일만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32명 중 지역발생자가 24명으로 해외유입 사례는 8명이다. 특히 24명의 지역 발생 중 대부분은 이태원 클럽 사례로 추정된다.

현재까지 확인된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총 193명으로 이중 100명은 서울거주자다.

구체적인 감염 사례를 보면 '거짓말' 논란을 빚은 인천 학원강사와 관련한 확진자가 8명이 추가로 나왔고, 용인시 강남병원, 서울 도봉구 '가왕코인노래연습장' 등의 방문 관련사례도 확인됐다.

또한 삼성서울병원에서 간호사 A씨가 알 수 없는 경로로 감염돼 18일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19일 동료 간호사 3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번 통계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이날 오전 충남 서산시에서는 A씨의 친구인 간호사 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특히 이날 고3학생들의 등교수업이 시작된 가운데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방역당국과 교육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이중 인천과 안성 지역의 75개 학교에서 고3 학생들이 귀가하거나 등교 중지 조처가 내려졌다. 교육부와 각 시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인천 10개 군·구 가운데 5개 구의 고등학교에서 등교가 중단됐다.

한편, 이날 신규 확진자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 10명(해외 4명), 경기 10명(해외 2명), 인천 8명, 대구 1명, 전북 1명, 검역과정에서 2명 등이다.

또한 신규 격리해제자도 128명이 증가한 총 1만66명이 됐다. 현재까지 완치율은 90.6%이다. 격리해제 되어, 현재 781명이 격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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