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매출액 지난주 비해 11.5%p 회복...대구·경북은 되레 6.4%p 악화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의 한 상점에 긴급재난지원금 사용 가능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의 한 상점에 긴급재난지원금 사용 가능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최인호 기자】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긴급재난지원금 효과가 일부 지자체를 중심으로 서서히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주 소상공인 매출이 서울과 광주·호남, 대전·충청 지역을 중심으로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

이에 전국 평균 소상공인 매출 회복세도 6주 연속 이어졌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소상공인 매출이 지난 4월 6일 최저점을 찍고 6주 연속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중기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의 실태 파악을 위해 지난 2월 3일부터 매주 매출액을 조사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이번 주(16주차, 18일 기준) 조사에서 소상공인 매출액 감소율은 전주보다 3.3%포인트(p) 감소한 51.3%로 집계됐다.

매출액 감소율은 4월 6일 조사 당시 69.2%로 정점을 찍은 이후 6주 연속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매출액 감소율이 52.5%로 전주보다 11.5%p나 떨저졌다.

광주·호남은 8.6%p, 대전·충남 4.7%p 각각 낮아졌다.

[자료=중소기업벤처부]
[자료=중소기업벤처부]

그러나 대구·경북 지역 감소율은 61.0%로 전주보다 6.4%p 상승했다.

중기부는 "코로나19 확산이 다소 주춤해지고 긴급재난지원금이 풀리며 소비 심리가 점차 회복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소상공인·자영업자의 매출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전국적인 소비붐업 행사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업종별로는 관광·여가·숙박 업종과 교육서비스 업종의 매출 회복세가 두드러졌다.

이번 주 관광·여가·숙박 업종 매출 감소율은 67.0%로 전주보다 9.9%p 하락했고, 교육서비스는 지난주 64.1%에서 이번 주 57.4%로 낮아졌다.

또 의류·신발·화장품 업종 매출 감소율은 이번 주 50.0%로 지난주보다 5.6%p 하락했다.

반면 가공식품 및 종합소매 업종은 매출액 감소율이 지난주 42.4%에서 이번 주 45.7%로 올랐고, 농·축·수산물 감소 비율은 47.1%에서 49.6%로 상승했다.

한편,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소상공인들의 자체 노력에 대한 설문에서는 세일·이벤트 등 마케팅 강화 13.8%, 배달판매 확대 10.8%, 온라인 판매 확대 6.7% 등 순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안정화 이후 정부에 요청하는 사항으로는 소상공인 전용상품권 확대 49.4%, 지역축제 등 공동이벤트 확대 22.7%, 홍보·마케팅비 지원 18.6%, 금융지원 9.2% 등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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