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장에 박병석(대전), 미래통합당 몫 부의장에 정진석(충남) 유력

헌정 사상 첫 여성 국회부의장이 유력한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김상희 의원 페이스북]
헌정 사상 첫 여성 국회부의장이 유력한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김상희 의원 페이스북]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대한민국 헌정 사상 최초의 여성 국회 부의장 탄생이 임박했다.

그 주인공은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몫의 21대 국회 전반기 부의장에 단독으로 입후보에 사실상 확정된 상태다. 이에 앞서 부의장 출마 의사를 밝혀온 같은 당 변재일, 안민석, 이상민 의원은 후보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1954년 충남 공주 출생으로 공주사대부고와 이화여대를 졸업한 뒤, 한국여성민우회 회장, 한국방송공사 이사 등을 거쳐 지난 2008년 총선에서 당시 민주당 비례대표로 출마해 당선되며 국회에 입성했다.

그는 이후 19대와 20대, 이번 21대 총선까지 경기 부천 소사구에서 내리 당선되며 4선 고지에 올랐다.

그는 박정희 유신독재 시절 대학 생활을 하면서 학생운동에 참여했고, 한국여성민우회와 한국여성단체연합 창립 멤버로 30년 이상 민주화 운동 및 여성시민운동 및 민주화운동에 기여해 온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는 특히, 약사 출신인 그는 2016년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태 당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받은 청와대 의약품 구매 자료를 토대로 태반주사, 비아그라 등을 대량 구매한 사실을 밝혀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편, 오는 5월 30일 공식 임기를 시작하는 21대 전반기 국회는 의장과 부의장 2명 모두 충청권(대전 포함) 출신 인사가 포진될 전망이다.

김 의원을 비롯해 국회의장 자리에는 박병석(대전 서구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사실상 확정됐고, 미래통합당 몫의 부의장 자리에는 정진석(충남 공주·부여·청양) 의원이 유력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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