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오늘(21일)은 ‘부부의 날’이다.

‘부부의 날’은 지난 2007년 부부관계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화목한 가정을 일궈 가자는 취지로 제정된 법정기념일로, '5월에 둘(2)이 하나(1)가 된다'는 뜻을 담아 매년 5월 21일에 이를 기념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부부’는 짧게는 몇 개월에서 길게는 십년 이상 연애를 하다 결혼을 해 안정적인 삶을 꾸려간다.

이 과정에서 연애기간 동안 가졌던 긴장은 풀어지게 되고, 그야말로 진짜 ‘가족’이 된다.

가족이 된다는 것은 아름다운 과정이지만 뜻하지 않은 부작용도 발생한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그 중 가장 많은 사례는 사라진 긴장과 반비례로 늘어나는 ‘살(체중)’이다.

특히 많은 부부들이 술과 야식 등을 함께 하며 연애시절 지켜왔던 날씬한 몸매는 찾아볼 수 없게 된다.

최근 부부들은 서로가 ‘술친구’인 경우가 많다. 또한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며 ‘홈술’도 부쩍 늘어나는 추세다.

결혼 전에는 술을 찾는 스타일은 아니었는데, 결혼 후 ‘애주가’로 변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이는 술을 즐기는 배우자를 가진 사람일수록 부부가 함께 과음할 확률이 크기 때문이다. 국내의 한 연구 결과 배우자가 과음하는 아내의 경우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과음할 위험이 1.98배 높았다.

운동 취미를 가진 부부도 서로 닮기는 마찬가지.

결혼 전까지 운동에 큰 관심이 없던 사람도 아내·남편이 몸관리에 신경쓰는 경우 자신도 모르게 취미를 따라가게 된다.

실제로 부부 사이에서 ‘건강관리 효과’는 전염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사진제공=365mc]
[사진제공=365mc]

서재원 365mc 대구점 대표원장은 “부부는 결국 라이프스타일을 공유하게 되는 만큼 서로의 취미가 상대방에게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며 “실제로 처음에는 배우자가 함께 운동하자는 것을 귀찮아하는 등 투덜거리는 사람도 많지만, 어느새 운동이 습관처럼 굳어지며 좋은 파트너십을 보이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이어 “반면 ‘술친구형 부부’는 대체로 서로의 술 문제를 심각하게 여기지 않거나 음주를 조장하는 양상을 보이는 측면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적당량의 술은 대화를 유도하고 분위기를 띄우지만, 반복되면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것은 누구나 아는 이야기”라고 했다.

이어 “같이 술을 마시든, 운동을 하든 부부가 같은 취미활동을 이어가면 사이가 더욱 돈독해지고 이해의 폭이 넓어지는 것은 맞다”며 “다만 이왕이면 건강한 취미를 함께하는 게 부부가 더 오래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낼 수 있는 길”이라고 조언했다.

저작권자 © 뉴스퀘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