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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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강영민 기자】 최악의 경우 인류를 ‘멸망’까지 이르게 할 수 있는 소행성이 지구를 향해 날아오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스타는 나사 발표를 인용해 “21일 밤 9시 45분(미국 동부시간)쯤 엄청난 크기의 소행성이 지구 궤도에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지름 670m~1500m에 이르는 이 소행성은 지난 1997년 1월 16일 일본의 한 점성술사에 의해 관측된 행성으로 ‘136795’(1997BQ)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지름 1000m가 넘는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할 경우, 멸망까지는 아니더라도 심각한 피해를 입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미국 뉴욕이나, 일본 도쿄 등에 떨어질 경우 그 피해는 추정이 불가할 정도다.

또한 이날 일부에서는 “오늘 밤 12시 30분부터 3시 30분까지 전화, 휴대폰, 태블릿 등을 끄고 몸에서 멀리 떨어 뜨려 놓으라”면서 “그 시간 지구 근처를 지나가는 우주 광선으로부터 매우 높은 방사선에 노출된다”고 경고했다.

이어 “핸드폰을 끄고, 기기를 몸 가까이에 두지 말라. 심각한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천문연구원(천문연)은 이날 참고자료를 내고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천문연은 “소행성 136795(1997 BQ)’가 지구에 가장 근접하는 22일 오전 6시 45분경을 기준으로, 거리는 약 615만km로 지구에 위협적이지 않다”고 밝혔다.

615만km은 지구와 달 사이의 거리인 약 38만km의 16배에 해당한다. 사실상 충돌 가능성은 없다는 것이다.

천문연은 이어 “1997년 1월 16일 일본국립천문대에서 발견한 소행성 1997 BQ는 근지구소행성으로 분류되는데 20일 현재까지 발견된 근지구소행성은 2만2811개나 된다”며 “(소행성은) 접근일에 남반구에서는 관측 가능하나 우리나라에서는 관측 불가하다. 소행성 136795에 대해 안심하라”고 말했다.

온라인을 중심으로 떠들썩 했던 소행성 충돌로 인한 ‘지구멸망설’은 한낱 해프닝으로 끝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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