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서울 영등포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관련 진료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21일 서울 영등포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관련 진료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강영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진자가 전국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22일 "이날 0시 현재, 전날대비 신규 확진자가 20명 발생해 총 누적 확진자수는 1만1142명이 됐다"고 밝혔다.

이날 20명의 신규 확진자 중 11명은 지역 발생자이며, 나머지 9명은 해외유입사례로 확인됐다.

신규확진자를 발생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가 6명으로 가장 많고, 서울 2명(해외1명 포함), 경북 2명, 인천과 울산, 경남에서 각각 1명이 나왔다. 나머지 7명은 공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최근 일일 신규확진자는 이태원 클럽 발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지난 11일 35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30명대를 오가며 크게 확산되지는 않고 있다.

다만 고3학생들의 등교수업이 본격화된 상황에서 인천과 경북지역 일부 학생들이 양성 판정을 받으며 학교 현장의 집단감염 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전날 경북 구미가 집인 대구농업마이스터고 3학년 학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학교 재학생 전원이 귀가했으며 학교는 폐쇄조치된 상태다. 또한 이 학생의 형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앞서 인천 미추홀구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코인노래방을 다녀온 학생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지역 66개 학교 학생들이 등교하자마자 귀가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인천의 경우는 ‘거짓말’ 논란을 일으킨 학원강사와 관련된 사례로 확인됐다.

또한 이날 27명이 격리해제돼 총 격리해제자는 1만162명으로, 완치율은 91.2%에 달한다. 현재 격리중인 환자는 716명이다.

한편,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태원에서 시작된 코로나19 감염이 클럽, 주점, 노래방 등을 통해 지역사회에서 산발적으로 계속 발생하고 있다"면서 "학교 주변에 있는 노래방, PC방 등 감염 위험이 높은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서울시는 삼성서울병원 관련 추가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접촉자 및 능동감시자 전원에 대한 주기적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며, 이태원 클럽 집단 감염의 추가적인 확산을 막기 위해 이태원 인근 방문자에 대한 진단검사를 계속 실시하고, 확진자 발생 기관에 대한 선제적 전수검사를 확대하여 실시하기로 했다.

인천시도 확진자가 추가적으로 발생한 코인노래방과 PC방이 있는 비전프라자에 대한 방역을 시행하고, 건물을 부분적으로 폐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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