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최인호 기자】 현대기아차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싼타페·쏘렌토와 카니발 30만대 정도가 무더기 리콜에 들어갔다.

모두 2010년 전에 제작된 노후 차량으로 제동장치의 내부 합선에 따른 화재 위험 때문이다.

국토교통부는 현대기아차를 비롯해 BMW와 벤츠, 아우디 등 126개 차종 약 55만대에서 결함이 발견돼 리콜에 들어간다고 22일 밝혔다.

[자료=국토교통부]
[자료=국토교통부]

이번 리콜의 절반 이상은 현대기아차 (29만5000여대)에서 나왔다.

싼타페, 쏘렌토, 카니발은 제동장치에 오일 같은 이물질이 유입되면서 내부 합선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부분 2005년~2009년에 제작된 노후 차량이었데, 국토부는 리콜 대상에 전원공급 제어 스위치를 장착하도록 했다.

또 과거 BMW의 배기가스재순환장치(EGR)에 문제가 생기며 빈번하게 화재가 났었는데, 일부 개선된 차량에 대해서도 관련 리콜이 진행됐다.

BMW코리아는 개선된 배기가스재순환장치(EGR) 쿨러 일부에서 균열 사례가 확인됨에 따라 520d 등 79개 차종 24만여대에 대해 선제적 예방 차원의 리콜을 한다고 밝혔다.

해당 부품에 이상이 있는지 점검 후 필요하면 부품을 교체 받을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선루프 유리 패널 불량을 이유로 리콜에 포함됐다.

부품이 자칫 떨어지면 뒤따라오는 차량의 운행에 지장을 줄 수 있어서다.

[자료=국토교통부]
[자료=국토교통부]

AMG GT 63 4MATIC+ 등 2개 차종 3대는 실내 센터콘솔이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지적됐다.

에프씨에이코리아에서 수입·판매(판매이전 포함)한 짚 컴패스(MP) 557대는 전방 와이퍼 암 고정 너트 조임 부족으로 와이퍼 작동 불량 등 안전기준 부적합으로 확인됐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A3 40 TFSI 306대는 타이어공기압경고장치가 안전기준에 부적합했다.

이들 차량들에 대해서는 우선 리콜을 진행하고, 추후 시정률 등을 감안해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바이크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킴코 RACING S 150 이륜차종 180대는 USB 충전장치의 결함으로 2 암페어 이상의 전류를 장시간 사용할 경우 USB 기판이 과열되고, 이로 인해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이번 결함시정과 관련, 해당 제작사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휴대전화 문자로 시정방법 등을 알려야 한다. 결함시정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는 자동차의 결함으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하여 자동차의 제작결함정보를 수집·분석하는 자동차리콜센터(www.car.go.kr, 080-357-2500)를 운영 중이다. 홈페이지에서 차량번호·차대번호를 입력하면 해당차량의 리콜대상 여부와 구체적인 제작결함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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