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분양예정 '광주 초월역 한라비발디'에 문의 이어져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경기도 광주의 집값이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아파트값이 꺾이지 않고 조용한 상승흐름을 타고 있다. 벌써 7개월 연속 상승세다. 미분양도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특히 광주 집값은 주변 용인이나 성남에 비해 아직 저렴한 편인데다 최근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되면서 이같은 상승세가 당분간 이러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사진=뉴스퀘스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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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0.23% 상승 오름폭 키워

2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경기도 광주시 아파트값은 0.23% 상승해 전월보다 오름폭을 더 키웠다.

올 들어 1월 0.09%, 2월 0.07%, 3월 0.01%로 상승폭이 줄었으나, 4월엔 반등에 나선 것.

작년 10월(0.06%) 상승세로 돌아선 이후 7개월 연속 상승세다.

특히 지난달 광주시 아파트값은 최근 5년 평균 변동률(0.11%)의 두 배 이상이다.

주간 아파트값을 보면 4월 마지막 주(0.04%), 5월 첫째주(0.14%), 둘째주(0.16%) 등으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광주의 아파트값이 주간 기준 0.16% 오른 건 2015년 5월 둘째주(0.16%) 이후 263주 만에 가장 높은 변동률이다.

미분양 아파트 감소세도 뚜렷하다.

국토교통부에 자료에 따르면 광주시 미분양은 지난해 12월 193가구에서 올해 3월 100가구로 절반 가량 줄었다. 준공후 미분양도 지난 2018년 7월 103가구로 100가구가 넘었을 때도 있었지만, 현재는 89가구로 줄었다.

◇ 경강선 전철 등으로 교통여건 좋아져

광주 집값이 오르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보다 경강선 전철이 뚫리며 교통 여건이 좋아졌기 때문이다.

또 연접한 성남, 하남 등지에 일자리가 늘면서 주택 수요가 늘고 있다.

광주는 신분당선과 만나는 판교역, 분당선을 지내는 이매역을 지나는 경강선이 최근 개통해 운행하고 있다.

판교-이매-삼동-경기광주-초월-곤지암-신둔도예촌-이천-부발-세종대왕릉-여주 등으로 이어지는 11개 역으로 이 가운데 삼동에서 곤지암까지 4개 역이 광주를 지난다.

경강선을 통해 판교역과 이매역에서 환승하면 서울 강남은 물론, 분당과 서울 송파 등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또 최근 예비타당성 조사가 통과된 서울 수서~경기 광주간 복선전철이 추진중이어서 전철을 통한 서울 강남권 진입은 훨씬 편해질 예정이다.

또 중부고속도로와 제2중부고속도로와 광주-원주 고속도로 접근성이 좋다. 송파-양평, 서울-세종 고속도로 등의 개통도 예정돼 자동차를 이용한 서울 및 수도권 다른 지역으로 움직일 수 있는 여건도 계속 좋아진다.

개발호재도 많은 편이다.

경강선 광주역세권 개발사업과 첨단 지식산업센터 설립이 추진되고 있고, 대전지구, 고산지구 등 미니신도시급 대규모 택지개발도 진행되고 있다. 이 가운데 광주역세권 개발 사업은 광주역을 중심으로 약 50만㎡ 규모에 주거는 물론 첨단지식과 기술, 상업, 문화, 여가 관련 시설까지 조성하는 복합개발사업이다.

광주 초월역 한라비발디 투시도. [사진=한라]
광주 초월역 한라비발디 투시도. [사진=한라]

◇ 대규모 개발로 주택 수요도 늘어

교통 여건이 좋아지고 대규모 개발이 진행되면 주택수요가 늘어나기 마련이다.

연접한 성남, 하남은 물론서울 등의 높은 전셋값 부담을 피해 전입해온 주택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

4월 기준 광주시 아파트 중위가격(전체 아파트의 중간가격)은 2억5450만원으로 연접한 하남(6억7900만원), 성남(8억7098만원), 용인(4억1860만원)보다 훨씬 싸다. 하남 중위 전셋값(3억8000만원) 수준이면 광주시에서 괜찮은 새 아파트를 살 수 있다.

그렇다보니 개선된 교통 여건을 고려하고 전셋값 부담을 피해 광주에 새 집을 마련하는 사람들이 계속 늘고 있다.

최근 10년간 광주 인구의 3분의1(12만2865명)이 새로 증가했다. 광주시 인구는 2019년 기준 37만2654명으로 전년(36만3782명)에 비해 8872명 늘었다. 2010년 24만9789명, 2015년 31만2579명 등으로 폭발적 증가세다.

광주시는 인구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광주시는 2030년까지 인구수가 50만명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도시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광주시 집값이 꿈틀대면서 이 지역에 새로 분양하는 아파트에 대한 관심도 높다.

한라가 6월 분양 예정인 경기 광주시 초월읍 쌍동 1지구(쌍동리 300-5번지) '광주 초월역 한라비발디' 1108가구(전용면적 62~84㎡)가 대표적이다.

이 단지 분양 관계자는 "경강선 초월역 역세권이라는 점 때문에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최근 성남 등 인접 지역으로 기업 이전이 많아 상대적으로 저렴한 지역에 내집 마련을 하려는 수요도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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