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 25일 0시 현재 전날대비 16명 확인…총 누적 확진자 1만1206명

유치원과 초등학교 등교수업을 앞두고 서울 강서구의 한 미술학원 강사와 유치원생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지역 내 감염증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 25일 서울 강서구 보건소에서 관계자가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2020.5.25 [사진=연합뉴스]
서울 강서구의 한 미술학원 강사와 유치원생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25일 서울 강서구 보건소에서 관계자가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흘 만에 10명대로 떨어졌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25일 "이날 0시 현재, 전날대비 16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총 누적 확진자수는 1만1206명이 됐다"고 밝혔다. 사망자도 1명이 늘어 총 267명이 됐다.

이날 확인된 신규확진자 16명 중 3명은 해외유입 사례이며 나머지 13명은 이태원 클럽 관련자를 포함한 지역발생 사례다.

일일 신규 확진자가 10명대로 떨어졌지만 곳곳에서 이태원 클럽발 'n차 감염자'가 확인되면서 추가 확산에 대한 우려는 계속되고 있다.

특히 오는 27일 고2·중3·초1∼2·유치원생 240만명의 등교·등원을 앞두고 서울 강서구 유치원생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학부모와 교육당국, 방역당국에 초비상이 걸렸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서울 강서구 마곡엠벨리 영렘브란트 미술학원 코로나19 확진 강사와 관련된 유치원생 1명이 신규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 유치원생은 최근 미술학원에서 확진 강사의 수업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서울시교육청은 이 유치원생이 다니는 사립 유치원과 미술학원 주변에 있는 서울공진초등학교와 서울공항초등학교에 대해 이날 하루 동안 긴급돌봄 등 모든 학생의 등교를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또한 최근 돌잔치, 노래방 등과 관련한 확진사례가 속속 드러나면서 등교를 앞둔 학부모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그러나 교육부는 오는 27일 예정된 대로 학생들의 추가 등교를 예정대로 진행할 방침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전날 "27일 등교수업은 예정대로 한다. 격주제, 격일제 등 학사 운영 방안이 적용되도록 하겠다"며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특히 높은 지역들은 학교 내 등교 인원이 전체 학생의 3분의 2가 되지 않도록 강력히 권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학교 현장에서 확진자 발생 시 등교수업을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

이와 관련 이상수 교육과정정책관은 “등교 수업에서 원격 수업으로 전환하는 것은 매뉴얼 상으로는 해당 학교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는 경우”라며 “지역사회 감염 등에 대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원격으로 전환하는 것은 학교가 일방적으로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 학교와 방역당국, 시·도 교육청, 교육부가 협의해서 선제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신규 확진자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 6명, 경기 6명(지역 2명 포함), 대구 1명, 인천 1명, 경북 1명 등이며 해외입국 검역과정에서 1명이 확인됐다.

또한 완치된 환자도 13명이 증가해 총 1만226명(91.3%)이 격리해제됐다. 현재까지 격리 중인 환자는 71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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