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도쿄의 총리 관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21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도쿄의 총리 관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아베 신조 총리 내각에 대한 일본 국민들의 지지율이 2012년 12월 ‘재집권’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25일 일본 아사히신문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베 내각의 지지율을 29%로 1주일 전에 비해 4%포인트나 떨어진 29%로 나타났다. 아베 내각의 기존 최저 지지율은 2018년 3월과 4월 31%였다.

이번 조사는 아사히신문이 지난 23~24일 전국 유권자 1187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를 통해 실시했다.

아베 내각에 대한 지지율 급락 원인으로는 최근 계속되고 있는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불신이 주요인을 꼽힌다.

실제로 이번 설문에서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긍적적으로)평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7%로, '평가한다'는 응답(30%)의 두 배에 가깝게 나왔다.

다만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아베 총리에 대한 신뢰감에 대해서는 ‘낮아졌다’는 응답이 48%로 과반에 가깝게 나타났다. ‘변함이 없다’는 45%, 높아졌다‘는 5%에 불과했다.

코로나19 대응 외에도 검찰청법 개정 추진, 구로카와 히로무 전 도쿄고검 검사장의 '마작스캔들'도 지지율 하락에 한 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에 앞서 마이니치신문이 지난 23일 사이타마(埼玉)대학 사회조사연구센터와 공동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서도 아베 내각 지지율은 27%를 기록해 지난 6일 발표된 조사 결과보다 13%포인트 급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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