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자 26일 0시 현재 19명 증가, 지역발생 16명…등교 앞두고 학교·방역당국 초긴장

26일 오전 부모님과 함께 서울 강서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어린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6일 오전 부모님과 함께 서울 강서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어린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내일(27일) 고2, 중3, 초1∼2, 유치원생 등 240만명의 추가 등교가 시작되는 가운데 코로나19 지역확진자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어 집단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26일 0시 현재, 전날대비 19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총 누적 확진자수는 1만1225명이 됐다"고 밝혔다.

19명의 확진자 중 16명은 이태원 클럽 관련 등 국내 확진자이며 나머지 3명은 해외 유입사례다.

신규 확진자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9명(해외 1명 포함)으로 가장 많고, 인천 3명, 경기 2명, 대구 1명, 충북 1명, 경북 1명, 공항 검역과정에서 2명 등이다.

또한 이날 신규 격리해제자는 49명으로 총 1만275명(91.5%)이 격리해제 됐다. 현재 격리중인 환자는 681명이다.

지난 25일 12시 현재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총 237명으로, 특히 5차 전파 사례 7명, 6차 전파 사례 1명 등 지역사회 전파가 확산되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112명, 경기 59명, 인천 45명, 충북 9명, 부산 4명, 경남 2명, 전북 2명, 대전 1명, 충남 1명, 강원 1명, 제주 1명 등이다.

감염경로별로 보면 클럽 방문자가 96명이었으며 가족, 지인, 동료 등 접촉자가 141명으로 나타났다.

한편, 학생들의 추가 등교가 임박한 가운데 지역 확진자가 꾸준히 발생하면서 그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서울 강서구의 한 미술학원 강사 1명과 수강생인 유치원생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그 지역 학부모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아울러 원어성경연구회 모임에 참석했던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우리교회 신도 6명을 비롯해, 경기 의정부시 주사랑교회(1명), 서울 양천구 은혜감리교회(1명) 등 8명의 확진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

또한 대구농업마이스터고 학생과 관련해 엘림교회 교인 7명과 상인 1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내일부터 고2, 중3, 초1~2, 유치원생 대상 등교수업이 확대됨에 따라 학교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하여 학생과 교직원이 감염병 예방 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학교 내 ‘코로나19 감염병 예방 주요 수칙’으로는 ▲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 등이 있는 경우 등교나 출근을 하지 않기, ▲ 교실 창문 열어 환기하기, ▲ 학생 간 일정 거리 유지하기, ▲ 학교에서는 마스크를 상시 착용하기, ▲ 식사시간, 건강이상 등 불가피한 경우 마스크 미착용, ▲ 손씻기와 손세정제 사용 등 개인위생수칙 준수하기, ▲ 37.5도 이상 발열이나 의심증상이 있으면 즉시 보건 교사, 교사에게 알리고 보건용 마스크 착용 후 별도 장소에서 대기하기, ▲ 노래방‧PC방‧주점‧ 클럽 등 다중이용시설 방문 자제하기 등이다.

방대본은 “확진자 발생시에는 모든 학생 및 교직원은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 후 귀가조치를 하고 해당 지자체에서는 역학조사와 소독, 시설이용 제한 등 방역 조치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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