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부천 물류센터서 10여명 추가 발생…등교 시작한 학교현장 집단감염 우려 확산

26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한 경기도 부천시 쿠팡 물류센터에 적막감이 흐르고 있다. 쿠팡은 물류센터 근무자 중에서 확진자가 발생하자 센터를 폐쇄했다. [사진=연합뉴스]
26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한 경기도 부천시 쿠팡 물류센터에 적막감이 흐르고 있다. 쿠팡은 물류센터 근무자 중에서 확진자가 발생하자 센터를 폐쇄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증세로 돌아섰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7일 0시 현재, 신규 확진자가 40명 발생하여 총 누적 확진자수는 1만1265명이 됐다"고 밝혔다.

국내 코로나19 일일 신규확진자 40명 기록은 지난 4월 8일 53명 이후 49일 만에 최고치다.

이날 확인된 40명의 확진자 중 3명은 해외 유입사례로, 나머지 37명은 이태원 클럽 관련 등 지역발생자다.

특히 서울과 인천, 경기도 등 상대적으로 인구가 밀집한 지역에서 35명의 지역발생 사례가 확인되면서 등교수업이 본격화된 학교 현장에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교육부 등에 따르면 현재까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인해 등교를 연기한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는 450여곳에 이른다.

오늘 아침에도 대구 오성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인근 남산고, 시지고, 능인고, 중앙고 등 5개교의 등교를 중지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키로 하는 등 등교를 미루는 학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또한 이날 쿠팡 부천 물류센터와 관련한 확진자가 최소 10명 이상 추가로 발생하면서 인천지역 사회가 불안감에 빠졌다.

인천시 등에 따르면 이날 계양구, 부평구, 동구 등지에서 10명 이상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계양구는 이날 재난 문자를 통해 계산2동 1명, 계산4동 1명, 작전1동 1명, 작전서운동 3명, 계양2동 1명 등의 주민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알렸으며, 부평구 3명, 동구 1명도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이날 지역별 신규확진 현황을 보면 서울 19명, 인천 11명(해외 1명 포함), 경기 6명, 대구 3명(해외 1명), 공항 검역과정에서 1명이 확인됐다.

신규 격리해제자도 20명이 늘어 총 격리해제자는 1만295명(91.4%)이 됐다. 현재 격리 중인 환자는 70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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