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교 개학과 초여름 무더위가 맞물리면서 덴탈 마스크를 찾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다. 한 대형마트에 따르면 지난 1주일(5월 22~28일) 덴탈 마스크 매출은 전월 같은 기간(4월 24~30일) 대비 290.9% 늘었다. 직전주(5월 15~21일)와 비교해서도 52.9% 증가했다. 사진은 1일 서울 시내 대형마트 덴탈 마스크 판매대. [사진=연합뉴스]
등교 개학과 초여름 무더위가 맞물리면서 덴탈 마스크를 찾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다. 한 대형마트에 따르면 지난 1주일(5월 22~28일) 덴탈 마스크 매출은 전월 같은 기간(4월 24~30일) 대비 290.9% 늘었다. 직전주(5월 15~21일)와 비교해서도 52.9% 증가했다. 사진은 1일 서울 시내 대형마트 덴탈 마스크 판매대.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마스크 착용이 필수화된 가운데 날씨가 더워지면서 불편함을 호소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최근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오르는 등 초여름 날씨를 보이면서 좀 더 얇은 마스크를 찾는 시민들이 줄을 잇고 있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덴탈마스크(수술용마스크)처럼 얇은 '비말차단용 마스크'를 의약외품으로 지정하고 이르면 이번 주부터 공급을 시작한다.

식약처는 “의약외품 마스크에 기존 수술용, 보건용에 이어 비말차단용을 추가하는 내용을 담은 '마스크 및 손소독제 긴급수급조정조치' 고시를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이번 조치에 대해 여름철 가볍고 통기성이 높은 수술용마스크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데 따라 일반 국민에게 유사한 마스크를 공급하기 위해 새로 의약외품으로 지정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비말차단용 마스크는 당분간은 공적마스크보다 민간 유통 물량으로 배정될 계획이다.

비말차단용 마스크는 일상생활에서 비말(침방울)을 통한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하는 제품으로, 통기성이 좋아 무더운 여름철 땀이 차는 부작용을 다소 방지할 수 있다.

양진영 식약처 차장은 "비말차단용마스크는 기존 수술용 마스크와 거의 유사한 입자 차단 능력을 갖고 있다"며 "벌써 3∼4개 업체에서 허가 신청이 들어온 상황으로 이번 주 후반 정도부터는 국민께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식약처는 또 공적마스크로 공급되는 수술용마스크 생산량도 기존 하루 50만장 수준에서 100만장까지 증산해 일반인 유통 물량을 늘릴 방침이다.

양 차장은 "수술용마스크 생산량은 6월 중순까지는 100만장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조달청 등과 협의해 인센티브를 기존 25원에서 50원으로 올리는 등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오늘(1일)부터 공적 마스크 구입 5부제가 해제되면서 누구든 출생연도에 상관없이 주 3개의 공적마스크를 구입할 수 있게 됐다. 특히 18세이하 청소년의 경우 등교 수업 등을 감안해 주 5개까지 구입이 가능하다.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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