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3일부터 고1·중2·초3∼4학년 학생 178만명이 추가로 등굣길에 오른다. [사진=연합뉴스]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3일부터 고1·중2·초3∼4학년 학생 178만명이 추가로 등굣길에 오른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2일 현재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38명이 추가로 확인됐다.

특히 이날 확인된 신규 확진 38명 중 지역발생자 36명 전원은 서울 등 수도권 발생 사례로 내일(3일)부터 시작되는 학생들의 3차 등교를 앞두고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현재 전날대비 38명의 신규확진자가 발생해 총 누적확진자는 1만1541명이 됐다”고 밝혔다.

이날 확진자를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가 15명으로 가장 많고, 서울 14명(해외 1명 포함), 인천 8명, 공항 검역 과정 1명 등이다.

수도권 지역 확진자 발생은 최근 경기도 수원의 모교회와 인천 개척교회 모임 관련사례가 대부분인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수도권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면서 내일(3일)부터 시작되는 고1·중2·초3∼4학년들의 등교 수업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날 오전 10시 현재 학생 및 가족 등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해 등교 중단 조치가 내려진 학교가 전국 607개교에 이르고, 이중 대부분인 603개교가 수도권에 몰려 있어 이 지역 학부모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속에도 학생들 대다수가 학원 수강을 강행하고 있어, 학원을 통한 학교로의 전파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지난 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보건소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시민들의 진료 접수를 돕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보건소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시민들의 진료 접수를 돕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와 관련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수도권 코로나19 발생 사례의 주요 감염경로 분석 결과를 발표하며 "학원을 통해 학교 간 전파 확산이 가능하다"며 "학원에서도 가능하면 비대면 교육을 확대하고 2m 거리두기와 환기·소독, 마스크 착용, 유증상자 관리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강조했다

다만 교육부는 현 상황이 여전히 통제 가능한 상황이라며 순차적 등교를 예정대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교를 통한 코로나19 2차 감염은 아직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며 "교육부가 (코로나19와 관련해) 선제적으로 관리하겠다"며 "학원 방역을 강화를 위해 수도권 학원에 대한 특별점검에도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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