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자 46.8%는 "내 업무는 대체 못해"… 87.6% "AI시대에 살아남기 위해 대비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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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인공지능(AI)가 일반 가정은 물론 사업장에서도 보편화돼 가고 있는 가운데 대부분 직장인들은 미래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취업전문포털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최근 실시한 ‘AI시대 직장인의 경쟁력’ 관련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직장인 5명 중 3명은 본격적인 AI시대에 접어들면 일자리가 잠식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번 설문 결과 ‘AI가 사람의 일을 대체할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절반이 훌쩍 넘는 64.8%가 ‘그렇다’고 답했으며, ‘대체할 수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27.9%에 그쳤다. ‘잘 모르겠다’는 7.3%였다.

또한 AI 보편화로 인해 일자리가 사라질지 혹은 새로운 관련 일자리가 생겨날지를 묻는 질문도 ‘잠식될 것’이라는 응답이 57.7%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란 응답은 9.9%에 그쳤다.

다만 AI가 자신의 업무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대체할 수 없다’(46.8%)가 ‘대체할 수 있다(42.8%)보다 조금 더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는 AI시대 도래로 인한 일자리 위협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일자리는 지켜질 것이라는, 어쩌면 불안감을 드러낸 막연한 기대로 보인다.

[그래픽=잡코리아X알바몬]
[그래픽=잡코리아X알바몬]

자신의 업무를 대체할 수 없다고 답한 응답자들을 직무별로 보면 ‘전문/특수직’(68.9%)이 가장 많았고, ‘영업/고객상담’(51.1%), ‘서비스’(48.6%), ‘IT/인터넷’(46.4%)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체할 수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홍보/마케팅’(54.3%), ‘생산/건설’(48.1%), ‘무역/유통’(48.0%), ‘연구개발/설계’(47.1%) 등의 순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직장인 87.6%는 ‘AI시대에 살아남기 위해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직장인들이 AI시대 경쟁력 확보를 위해 대비 중인 것(복수응답)으로는 ‘커뮤니케이션, 소통 능력을 통한 경쟁력 향상’(39.2%)이 가장 많았고, 2위는 ‘AI와의 협업, 관리가 가능하도록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의 관련 기술/지식 습득’(32.1%), ‘고객 및 동료와의 교감, 유대감 형성을 통한 경쟁력 확보’(31.2%), ‘업무에서의 유연성, 문제 예측 및 해결능력 등 AI에 뒤쳐지지 않는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 중’(28.1%)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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